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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서도 아빠는 밉네요. [46]

저희는 3남매예요.

결혼했구요.


저희 아빠는 열심히 사셨어요.

엄마도 저희한테 헌신적이셨구요. 이 부분은 인정해요


어렸을때부터 아빠는 일관적인 양육태도보다는 본인 감정대로 자식들을 다그쳤어요.

평소에는 잘해주다가도 다혈질이셔서 혼낼땐 그냥 손으로 얼굴이든 머리든 때리시구요.

제가 아주 어릴때 엄마랑 큰소리 오가면서 싸울때 엄마도 때리시더라구요. 엄마는 저희 보고 참고 사셨어요.이젠 나이도 들고 엄마의 소중함을 아셔서 그런지 그런일은 거의 없어요

아무튼 가부장적이고 기분파예요.

자식이랑 아내는 본인말에 복종해야 한다는 마인드.

어렸을땐 돈도 쓸때 안쓰고 아끼셨어요. 세명키운다고 빠듯하셨겠죠.

덕분에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이세요.

이제 자식들도 다크고 여유가 생겨서 옛날만큼 돈가지고 벌벌 떨지는 않으시고 쓰세요


저희 아빠는 자식에게 그냥 물질적으로 최선을 다하면 된다 생각하시는 분인것같아요

저는 어렸을때 공부도 못했고 내 기준에서 부당하다 생각하면 부모님한테 대들었어요.

제가 아빠한테 제일 많이 맞았고,공부 못한다고 부모님이 많이 무시하셨어요.

어렸을때부터 "너는 쓰레기차나 똥차 아저씨한테 시집갈거야","싸가지가 없다"

10살때 학교 생활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혼잣말로 "스트레스 받아"했더니

아빠가 어른도 아니고 애가 무슨 스트레스를 받냐며 짜증내시더라구요.

온갖 부정적인말은 다들으면서 자랐어요.

윽박지르고 무시하는 부모님 아래서 자라다 보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소심해지더라구요

집에서 의지할사람도 없고 그나마 자매인 여동생이 힘이 되었어요. 남동생은 저 무시하구요.

공부할 의욕도 없고, 소심한 성격탓에 친구 사귀는것도 어렵고 왕따도 당했어요

우울한 10대시절을 보낸거죠.지금은 우울한 10대 시절을 극복하고,

부모님이 걱정한것 보다 직장도 안정적이고, 시집갈 돈도 제스스로 어느정도 모으고

평범한 사람 만나서 결혼도 했어요


학교,직장 모두 살던 지역에서 다녀서 30년동안 독립안하고 부모님 집에 살았었어요.

혼전 임신이었고 신랑이랑 사는 지역이 달라서

다니던 직장에서 출산휴가 받으려고 막달전까지 친정에서 지내면서 주말 부부로 지냈어요.

9월부터 출산휴가 받고 신랑있는 지역으로 가서 지금은 같이 살아요.

친정 떠나기 일주일전, 사소한일로 아빠가 짜증을 내길래

"아빠 말로하지 왜 짜증인데. 기분 나빠 말로해"라고 했더니

눈을 부라리며 자식이 어디 부모 말에 짜증 난다라는 표현을 하냐며

제 얼굴을 한대 칠려고 손이 올라오시더라구요. 그것도 임신한 딸을 때릴려하다니 대단하세요

본인도 때리면 안되는건 아는지 올라오시는 손을 다시 내리더라구요

자식은 부모말에 복종해야한다는 마인드로 사시는 분이시거든요. 이해 안되요 저는

자기는 오만 짜증이랑 고함 다지르면서

자식이 조금만 불만 표현하고 짜증내면 집안 분위기를 잡친다느니 싸가지가 없다느니 지겨워요

친정 떠날때까지 "저 가스나 빨리 가버려라"이러시는데 오만정이 다떨어져요

지금도 연락하기 싫어요.

친정식구들 신혼집 놀러 온다는데 아빠 빼곤 환영이예요

시집가서도 아빠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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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시집가서도 아빠는 밉네요. 힘내라힘 0 27676 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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