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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 때문에 고통받아요 [46]

주택 거주하는 싱글입니다
설명하기 어려운데 집구조가 좀 이상해서 저희집 현관이 옆집 같은층 현관과 마주봅니다
옆집에서 살짝 내려다보이는 구조입니다
근데 저희집 화장실이 현관 바로 옆이고 욕실 창문도 현관과 같은 방향입니다
당연히 옆집에서 잘 보이는 구조이고 소리도 물론 잘 들립니다

옆집 아저씨는 40대 초반쯤인데 백수인지 거의 집에 있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자기네 현관 앞에서 흡연을 하거나 휴대폰을 검색하면서 멍때리고 죽치고 앉아있다는 겁니다
현관문 열다가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고 욕실 이용시에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집안으로 담배 냄새가 스며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저 오다가다 마주치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자주 오래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것입니다
와이프도 있는데 3년 넘게 살면서 거의 마주친적도 없습니다
그 아저씨만 주구장창 봅니다
그집 현관앞 공간이 꽤 넓어서 우리집 현관 바로 앞이 아니어도 살짝 옆으로 식물 기르는 공간 같은 곳도 있고 일층에 정원도 있지만(일층에 그 아저씨 부모님이 사십니다)
늘 같은 자리만을 고집합니다

솔직히 저한테는 변태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집 경비도 아닌데 늘 우리집 헌관 앞에서 죽치면서 드나드는 걸 지켜봅니다
흡연이야 그렇다치고 폰을 왜 밖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보는지 저로선 이해가 안됩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사초기에는 제가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사니까 저희 집에 누가 사는지 몇 명이 사는지 잘 몰랐을거고 현관 앞에서 마주친 적도 없었습니다
근데 오래 살다보니 저 혼자 살고 다른 드나드는 사람이 없다는걸 알게되고 그 이후로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저희 집 옥상에 나와 있는데 또 그 아저씨가 기어나오길래 제가 참다 못해(3년을 참았습니다) 담배 핑계를 대며 한마디 했습니다
담배 냄새 스미니까 좀 다른데서 담배 피면 안되겠냐고
본인 집인건 알겠지만 배려 좀 하라고
맘 같아선 야 이 변태 새끼야! 공간이 거기 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왜 맨날 남의 집 욕실 창문 내려다 보이는 데서 죽치고 있냐고 욕 이라도 하고 싶지만 최대한 누르고 눌러 건조하게 말했습니다

근데 제길 최근에 자기 전자담배로 바꿨다면서 냄새 안난다고 합니다 참나~
그리고 그 자리가 계단 오르내리는 곳인데 거기 아니면 옆에 사다리라도 설치해서 오르내리란 말이냐며 어이없는 소리를 하더군요
오다가다 마주치는 걸 지적한 것도 아닌데 맥락없이 사다리 얘기를 한창이나 하며 열을 내다가 집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저도 너무 열 받고 속상해서 옥상에서 그집 창문을 한창이나 내려다 보고 계속 서있었더니
다시 나오고 싶은데 내가 계속 지키고 섰으니까 문을 빼꼼 열었다가 들어갔다 하다가 결국 다시 나와서는 식물키우는 옆쪽 공간으로 자리를 잡더군요

솔직히 제가 그 아저씨 처럼 우리집 현관 앞에 죽치고 있으면 창문도 못 열고 더 불편할 사람은 그 집입니다
저는 현관과 욕실 외 다른 창들이 다 다른 방향이지만 그 집은 저희 집 방향으로 큰 창이 여러개 이거든요
아예 현관 앞에 간이 테이블이라도 내어놓고 앉아서 감시 당하는 듯한 그 기분이 어떤지 알게 해주고 싶을 지경입니다

암튼 한바탕 한 그날은 그래도 눈치를 좀 보나 싶더니 다시 제자리입니다
낮이고 밤이고 현관 앞에서 뭘 하는지 그 아저씨 인기척을 느낄때마다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그 아저씨를 변화시킬 번뜩이는 아이디어 없을까요?
그 아저씨는 정말 변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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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옆집 아저씨 때문에 고통받아요 heeya 0 49191 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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