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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 신고전화했어요 [62]

한 주 잘 보내고 맞는 불금이라
맛난거먹고 밤늦도록 자는게 아까워
응팔 다시보기하고있던 중
앞동에서 고성이 들리고 가구가
쓰러지고,엄청난 굉음에
베란다로 달려가니 남자 두분이
거실에서 멱살을 잡고 다투대요
부자지간같기도한데
아버지라기엔 젊고
형제같기도 한데 아리송

멱살잡힌분은 바닥에 쓰러지고
덩치좋은 젊은분은 화를 주체못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주변 라인에 하나둘 불이 켜지고
시끄러웟!! 조용히합시다!!
사람들이 소리쳤어요

저는 조용히 112를 눌렀어요
동호수를 알려드리고
신고자의 주소도 알려드렸죠
부자같기도한 가족이 싸우시는데
그릇도 깨지고 너무 흥분을 한상태라
좀 가보셔야할것같다고 말했어요

금요일이라 신고전화가 많아서
출동이 쪼금 늦어질수도 있을텐데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하시네요 ㅠㅠ
15분뒤 제동네지구대경찰두분이
그집으로 들어가셨고 한분은
거실에서 아버님같은 분의 신분증도
받고 다른한분은 방으로 들어가
아들로 보이는분과 얘기하시는듯
십여분있다가 나와서 구급약상자를
들고 들어가셔서 좀 있다 나오셨네요
아마 상처를 입으신듯..
112에 신고하길 잘 했다싶었어요

시끄러워서 신고한게 아녜요
불이 붙었을때 찬물 쫙 끼얹듯
주체할 수 없이 분노한상태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라도 날까봐
격분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냉수의 역할을 경찰이 해주시는거라
믿었고 역시 예상대로 됐네요

한분은 방으로 들어갔으나
감정을가라앉히지못하고
거실에서 흥분상태로 거칠게
서성이던 남자분이 경찰방문 후에
완전히 이성을 찾으신듯 보였어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가슴이
아프네요. 가족끼리 그렇게
죽일듯이 몸싸움을 하고
목이 터지도록 소리질러야 할
그 일이 무엇인지..

깊은밤,아니 밤새도록
지역을 위해 고생하시는
경찰님들 감사하구요
이 밤에 우리나라 모든사람들이
다 슬프지않고 화내는일없이
평안했으면 좋겠어요
행복까지는 아니어도 맘편히
잠자리에 드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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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12에 신고전화했어요 수나사랑해 0 93899 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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