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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속상해 Best

항상 먼저 계산하는 저, 고치고 싶어요. [55]

글만 읽다가 미즈넷이 없어진다고 하니
저도 글을 쓰게 되네요. 이런 날도 오는군요.^^;
고민을 나누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저는 항상 먼저 밥값이나 찻값을 치르거나
상대가 사줘도 마음이 편치 않아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는 성격입니다.
(천성이 남에게 뭔갈 주거나 챙기는 걸 좋아해요.
제가 갖고 있는 거 좋다고 하면 그냥 주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가 한 번 밥을 사면 상대가 눈치껏 다음에 사든가
아니면 찻값이라도 내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더군요.
그리고 저도 사람인지라 그러고 나면 솔직히
제가 바보같고 속상합니다.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리고 그동안 습관 때문인지 상대도
응당 제가 계산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결혼 안한 40대인 내가 좀더 여유있지,
그냥 맘 편히 손해 보고 말자 해도
나이를 먹을 수록 호구가 되는 것 같아
이 병을 고치려고요.
또 쓸데 없는 수다로 웃고 돌아와도 공허해서
인생은 어차피 혼자고 굳이 이런 만남이
의미 없단 걸 깨닫기도 했고요.
이런 성격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 보이는 성향이라고
들은 것 같아 자존감 성장 차원에서도 고치고 싶습니다.

일단 사람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
회비를 내는 모임이 아니면
아예 만나지 않거나 약속을 잡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계산할 때 상대가 밍기적 거리는
그 공기의 기운을 참지 못해
제가 계산하곤 하는데 그런 분위를 차단하려고요.
이러면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겠지만
그 돈 아껴 가족에게나 쓰자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자문을 구하고 싶어요.
적정하게 식사나 찻값을 계산하는 방법을요.
여럿이 만나면 1/n 하자고 잘 말하는데
둘셋은 그게 잘 안돼요.
어린 사람에겐 그냥 제가 사고 싶지만 동료나 친구에겐
이제 제가 마냥 사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제가 살 때 자꾸 비싼거 권해주고
남이 살 때 눈치 보며 싼 거 고르는 쪼다병도 고치고 싶어요.
또 셋이 만나면 대화에 낙오되는 사람 있을까 피곤하게
배려하느라 전 열심히 들어주고 대꾸해주며
스트레스 받는 면도요.
(역시 사람 안 만나는게 가장 좋은 해결책 같네요ㅋ)

또 두서 없지만 여러분께 묻고 싶은 게 있어요.
상대에게 식사나 차 대접 받고 감사 인사 안하시나요?
잘 먹었어. 고마워. 이정도요.
전 항상 작은 것도 상대에게 인사를 하곤 하는데
요즘 제가 겪어 보니 계산할 때 휙 나가고
인사치레도 없더라고요.
그게 전 무지 서운하던데 이런 감정 느끼는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요.
(상대가 절 무시하거나 염치 없는 사람이라 그런 건 아니에요)
요즘 사람들은 굳이 그런 인사 안하고 사는게 일반적인 건가요?

아무튼 요즘 타인과의 만남을 줄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돈이 많이 절약되더라고요.
올핸 저축도 많이 하고 가족에게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인 글, 저의 고민에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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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항상 먼저 계산하는 저, 고치고 싶어요. 레메디오스 0 31740 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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