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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사는게 불편해요 [132]

하소연 할 데가 필요해서 주절주절 써봅니다. 생각없이 쓰는 거라 글이 이해가 안 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예요. 위로는 1살 더 많은 오빠가 한명 있고요. 

전 집에서 대학 다니다가 졸업하고 취직해서 독립한지 3년 조금 넘어가요. 

지금 현재 부모님이 사이가 별로 안 좋으신가 봅니다. 얼마 전에 엄마가 저에게 잠시 제 집에 와도 괜찮겠냐고 물으시는데, 그때는 별 생각 없이 당연히 괜찮다고 했어요. 그때 엄마가 와서 언제 돌아간다 말이 없으시던데 그때도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요...;; 이제 3달 정도 지났는데도 엄마가 딱히 돌아가실 계획이 없어보여요. 


전 이제 엄마랑 같이 사는게 스트레스예요. 엄마가 딱히 저한테 잘못하시는 건 없어요. 경제적으로도 가사분담에서 저한텐 이득이 크긴 해요. 근데 그것보단 그냥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셨느면 좋겠어요. 3년이나 혼자 살다가, 게다가 제가 혼자있는 걸 굉장히 좋아하기도 해서 그냥 다른 사람하고 사는 것 자체가 불편해요. 그리고 저를 아직 돌봄이 필요한 자식으로 보는 건지 끼니 챙겨주고 잔소리하시고 하는데 전 혼자의 생활에 익숙해져서 이런 것도 이제 불편하고요. 집도 저 혼자 살려고 구한 집이라서 엄마가 오니 저만에 공간이 없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고요. 근데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가 불효인것 같고 엄마가 상처받을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하겠어서 혼자 삭히니 일해야할 시간에 엄마를 어떻게 하나 쓸데없는 잡생각만 하고 있고요 ㅠㅠ


요즘은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각해보니 왜 나한테만 이러시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가 오빠와 똑같이 독립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엄마는 아닌 것 같아요. 엄마가 저더러 독립한 성인이라고 말은 하는데 하는 행동은 오빠랑 저를 대하는게 달라요. 이번에도 오빠집에 갈 생각은 단 한순간도 한 적이 없을 거예요. 물론 제가 딸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엄마가 오빠 집은 "오빠의 집"으로 생각하고 제 집은 "우리의 집"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서랍장 작은걸 보시고는 이거 살까? 하셔서 내집에? 난 깔끔한게 좋아서 별로.. 이렇게 말했더니 왜 내집이라고 하냐고, 서운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가끔 딸이 있어서 좋다, 의지가 된다...하시는데 전 엄마가 저한테 덜 의지하셨으면 좋겠어요... 


누구는 키워준 은혜를 모르는 불효녀라고 할 수도 있고 저도 딱히 엄마가 먼저 돌아가겠다고 할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없어보이지만 누구에게 말이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네요... 이제 내일 출근을 위해 자러 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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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엄마랑 사는게 불편해요 재활용 0 45625 17.10.12
답글 댓글들에 대한 대답이 될까요? tryip 0 89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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