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고민] 내 진짜마음은 부러움이네요. [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2월에도 시험관 실패였어요. 결혼 6년 동안 속 없는 사람처럼 시댁 어른들 앞에서 헤헤 웃었고, 아니요 소리 한 번 안하고 살았었는데..처음으로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어머니 한 마디 내뱉고 세상 무너진 것처럼 그냥 울었었어요.
이사도 하고 계속 아파서(특정 병은 없으나 자가면역질환으로) 4월에 냉동된 거 하쟀는데 아직까지 병원에 안갔어요.
남편 부하직원으로 계셨던 분이 놀러 왔었는데 그 분 와이프 분 시험관 성공했더라구요. 진짜 잘 됐어요. 와이프한테 유전병이 있어 일일이 질환유무 검사한 후 수정한댔었는데..
너무 잘됐어요..
2월 실패로 친정서도 냉동 생각도 말고 걍 애없이 살라고, 시부모님도 노력했는데도 진짜 안생김 그거야 하나님의 영역인데 어쩌겠냐 둘이 살면되지..(너무 친손주 원하시나 이번에 제가 오열한거 보고 나름 충격이셨나봐요)라고 하셨었는데..그래서 그냥 포기한다고 애써 생각도 안하고 있었죠.
그런데..그게 제가 진짜 내려놓은게 아닌가봐요.
너무 부러웠어요. 진짜로 무엇으로도 이렇게 부러울 수 있을까요?
나도 모르게 2월 실패로 대리모 검색하고, 남편한테 해선 안될 말까지 했었죠. (난 임신은 텃으니 당신 유전자 섞인 아이면 키울 수 있으니 한 명 낳아가고 오라고..)
네..미쳤었죠.미친거 맞아요. 거듭되는 실패로 붙잡고 있던 맘 무너지니 정신 못차리겠더라구요.
어느날 문득 나 때문에 이러다 가정 깨지겠다싶어 그래 포기하자!했는데..너무 좋은 소식에 부러워서 애써 외면해온 마음이 또 고개를 들어 존재를 드러내네요.휴~
냉동4개 있긴한데..무서워서 엄두가 안납니다.
난자채취하고 고열에 시달리는 것보다 실패가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무서워졌어요.
입양도 고민하는데, 남편은 자긴 진짜 자신없대서 못할 것 같아요.
마음이 허전하니 잠도 안와서 끄적여봅니다.
다들 굿잠 되세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내 진짜마음은 부러움이네요. 코코펫사랑 0 3015 17.07.03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