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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비법] 해피바이러스 듬뿍 뿌려드려요^^ [31]

안녕하세요 ^^

드디어 저도 해피바이러스를 듬뿍 뿌리러 왔습니다...우아~ ㅋ

 

이전에 저는 결혼하면 그냥 애기가 생기고

애기가 생기면 낳으면 되는...그냥 다 그렇게 하는 당연한 건줄로만 알았습니다

 

미쓰일때 나 잘난맛에 살았고

34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어도 아기 생각은 뒷전이었지요

 

직장 핑계로 2년여 정도를 버티고

이제 아기를 가져볼까...하던 차에 쉽게 임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만이 전부는 아니었고 마음한편 이리저리 재고 또 재며

부담스러운 마음도 가졌었습니다.

 

임신에 어려움을 몰랐기에

유난 떨지 말아야지...혼자 잘난척 하던 중

작년 3월 7주경에 계류유산으로 아가가 제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실 수술...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다만, 머릿속에 두고두고 맴도는 "유산되었네요" 의사의 한마디...ㅠ

그 소리가 두고두고 악몽처럼 한동안 잊혀지지 않고 계속 머릿속에 재연되었고

몸의 회복보다 마음의 회복이 너무나 많이 힘들고 더디더군요...

 

후회...또 후회...모든 것이 후회뿐이었습니다.

거기에 가지 말걸...그걸 하지 말걸...좀 더 조심할걸...

모든 것이 다 내탓인것 같아 되뇌이고 또 되뇌이고...ㅠㅠ

 

이후...이전 정확했던 생리주기는 뒤죽박죽이 되어

30일대에서 60일이 넘어갈때도 있고...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혈을 하고 ㅠ

 

올해 3월부터 불임전문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네요...배란일 잡아보려구요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이고...직장인이다 보니 참 어려움이 많더군요

 

난포 터지는 주사는 내 몸을 가라앉게 하고

과배란을 위해 먹는 약은 끊임없는 배의 통증을 유발했습니다.

어렵게 간 길인데 배란이 이미 끝나버린 일도 있었고 ㅠ

몇개월 다니며 온갖 검사로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지치고...

병원에서는 자꾸 나이 얘기만 하면서 인공이나 시험관을 권유하였습니다.

 

결국 신청서를 받아들고 온 어느 날...

이대로는 안되겠다...너무 많이 지쳐있다

일단, 올해를 마음 편하게 아가 기다리며 좀 추스려 보자 마음 먹었죠

그리고 내년까지 아가가 안와준다면 직장을 관두고 인공이든 시험관이든

진행하리라 마음 먹고, 여러님들의 말씀대로 마음을 비워보자 주문을 걸었습니다.

 

마음을 비운다는거...정말 어렵죠 ㅠ

그래도 배란일이 되면 억지로라도 시도해보고

(저는 정해진 날짜에 억지로 부부관계 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

생리일이 되면 나도 모르게 임신테스트...어떤분의 말씀대로 냉정한 한줄...

그렇게 딱 2개월을 더 보내고 드디어 두줄을 보았네요~ 얏호!!

 

제 경우 생리주기는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배란일은 생리 후 10일 이었습니다.

이전의 임신으로 짐작할 수 있었고

배테기는 구하기도 힘들고 약국은 너무 비싸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배란기엔 계란흰자 같고 점성이 진한 분비물이 나온다는 시기를

잘 관찰하여 그때 임신을 시도하였습니다.

 

생리 후 28일이 되었을때 한줄이 나와

그래...여름휴가라도 맘 편하고 화끈하게 보내자 계획 세우고 있던 차에

40일 정도가 되었고 피가 비치드라구요

휴가 가기전이라 그래도 다행이구나 생각하고 생리대를 하고 있었는데

동전만큼의 혈만 비치고 끝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혹시나 임테기를 해봤더니 선명한 두줄...

정말 떨리는 마음과 감격...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믿어지지 않아 다음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또 해봤답니다 ㅋㅋ

 

계류유산의 경험이 있기에 처음부터 불임전문 병원으로 갔구요

6주를 잘 넘기고 어제 날짜로 우리 아가가 7주가 되었습니다~

심장도 잘 뛰고...양수도 적당하고...아가 모양도 인터넷에서 본 모양 그대로네요 ㅋ

 

8주까지 잘 넘기면 한숨 돌릴수 있다고

함께 조심하며 잘 넘겨보자고 힘을 주시는 의사선생님도 든든하고

한번의 아픔을 겪어서인지 전엔 손하나도 까딱안던 신랑이 절 여왕처럼 모십니다.

저도 스스로 이제 유난을 떨 몸이 되었다 자부하며 시체놀이에 주력하구요 ㅋ

 

이젠 또 휴가라 오늘부터 방콕하며 우리 아가랑 뒹글거리기만 할 생각입니다.

기뻐만 하며, 감사만 하며, 우리 아기에게 사랑만 주며 그렇게 보내려구요

몸도 약한편이고...노산이구요...계류유산 경험도 있고...생리도 불규칙하여

유산방지주사 한주에 한번씩 맞구요 아스피린 한알씩 매일 먹고 있습니다.

 

아가야~

엄마에게 와주어서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맙구나...

 

아가를 기다리시는 님들~

해피바이러스 듬뿍 뿌리고 갈께요~

우리 아가 건강하게 쑥쑥 자라길... 함께 꼭 기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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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걱정하시는 아스피린은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아스피린이예요

주사와 아스피린은 의사 선생님께서 아가와 산모에게 전혀 해가 없는거라고

선생님이 보장하신다고 설명해 주신거랍니다.

 

저도 이전에 유산했을때 그리고 아가 기다릴때 많이 찾아봤었거든요

두가지 처방 다 익숙한 처방이었고...솔직히 몸이 좋아도 불안하고 안좋아도 불안한

임신초기라...주사와 약이 마음 한편 의지와 안심을 주기도 하네요...

 

유산 후 1년 6개월동안 맘 고생은 말로 다 못하죠

님들이 헤아려 주시는 것도 너무 맘에 위로와 힘을 주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가를 기다리시는 님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그리고 건강한 아가천사가 반드시 꼭 찾아오실거예요

낼 모레 마흔에 저에게도 찾아왔잖아요...어휴~ 마흔전에 와줘서 얼마나 더 다행인지 ㅋ

모두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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