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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9개월] 임신9개월차인 사랑스러운 우리와이프 [4]

안녕하세요. 한번씩 야간 근무하면서 시간날때 미즈넷 눈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린건 처음이네요. 먼저 미즈맘을 이용하시는 대한민국 사랑스러운 천사를 품고 이시간도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시는 위대한 예비어머님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16년 가을에 8개월의 사내연애를 끝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당시 와이프나이 29 제나이34살 이였네요. 같은 병원에서 임상병리사,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데 처음만났을때부터 이사람과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 와이프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와이프도 결혼전에 이야기했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네요. 이사람과 결혼할거같다라는?? 듣고 나니 너무 기분좋았네요.^^

그렇게 모든게 다 좋을것만같고 같은직장에서 근무하기에 주위에서는 소규모 중소기업이다라고 할정도로 앞으로 경제적으로 보장받은 삶을 살겠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네요. 하지만 결혼이란것은 집안과 집안이 한다는말을 듣기는 많이 들었지만 제가 막상 결혼하니 그게 무슨뜻인지 알겠더군요. 1남1녀가정에 둘째 딸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물질적인거나 심적인거 아낌없이 채워주신 부모님곁에서 사랑받으며 지내온 와이프와 아버님의 병고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릴때부터 부족했던 저와 안맞다고 생각이들정도로 차이가 있었네요. 하지만 그런부분까지도 이해해주시고 내딸이 좋아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믿어주시고 인정해주신 저희 장인,장모님. 지금현재도 전폭적으로 많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가정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주셨네요. 저희 부모님은 처갓댁의 그런 물질적인 도움에는 못미치지만 두분다 항상 와이프를 사랑하고 믿어주고 아껴주셔서 와이프가 시댁가는걸 어려움없이 좋아라합니다.그리고 알아서 전화도 자주드리고요.

 이런 행복가운데 작년6월에 사랑스러운 우리 땡큐가 저희에게 왔네요. 눈치 채셨겠지만 땡큐가 저희 아이의 태명이네요.^^ 아빠엄마에게 와서 너무 감사하다란 뜻에서 와이프가 땡큐라고 지었어요. 너무 마음에 들고 나중에 태어나서 이름짓더라도 당분간 이태명을 계속 부를것같네요.^^ 그런땡큐가 너무 시기적절하게 저희한테 온지 얼마 안되고 와이프가 병가가 나왔네요. ABL?이라고 해서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한다고. 그렇게 병가가 1달정도 나오고 복귀를 했는데 아침일찍 전화가 왔어요. 참고로 와이프와 전 3교대근무를 하고있어요. 전날 밤에 퇴근한 저는 아침에 자고 있는데 정확하게 7시 10분. 그시간이면 와이프가 운전해서 병원에 거짐 도착할시간인데 전화가 왔다는게 느낌이 안좋았어요. 배려심이 많은 와이프라서 제가 자고 있을시간 그냥 헛으로 전화하지 않는 사람이라 더 그런느낌이 들었어요. 받는 순간 수화기 너머로 폭풍오열하는 와이프가 느껴졌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저라도 정신차려야겠다싶어 " 왜그래?? 무슨일인데??"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네요.

어렵게 입밖으로 뱉어내는 말이" 나 교통사고 났어...ㅠㅠ" 하늘이 무너져 내릴것 같았어요..너무 놀란나머지 " 뭐??? 괜찮아?? 상황이 어떤데??" "유턴하다가 부착형 네비게이션이 떨어지면서 그거 신경쓰는바람에 핸들을 풀지 못해서 가드레일을 박았어..ㅠ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나 차와박았으면 최소한 중경상이다 싶었거든요.그래서" 지금 어떤데?? 혹시 출혈이 있고그래??" "아니, 그런거는 없는데 목이너무아프고, 오빠한테 전화하기전에 119에 먼저 전화한상태야ㅠㅠ" 순간 다행이다 생각이 들면서 어찌 그렇게 침착하게 대응을 했을까 생각이들면서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갈거라고 이야기해서 얼른 전화끊고 가려니 택시타고 꼭오라고 하네요. 혹시나 과속해서 사고날까봐 걱정해서 하는말이겠죠..ㅠ

 하지만 집이 외곽지라서 택시잡기에도 힘들수도 있고 정신이없는지라 콜택시부르고 할겨를도 없어 차를 몰았네요. 그때 가는길에 울음이 나와서 참는다고 너무 힘들었어요. 아직 상황을 안봤기에 속단하지말자는 생각을 가졌지만 그 상황에서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그리고 제자신이 너무 미웠어요. 와이프 차 한번씩 타면서 네비가 종종떨어져서 고쳐줘야지 하면서 못했서 그것때문에 사고난거같아서 너무 죄스럽고 힘들었어요..그렇게 병원까지 쏜살같이 달려와 와이프를 만났어요. 서로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네요.. 임산부여서 먼저 초음파를 찍어야 했어요. 제발 아이가 무사하기를 빌었네요. 초음파실 넘어서 기다리는데 심장박동소리를 듣는순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가슴속에서 메아리쳤습니다.

 와이프도 다행이 아이는 괜찮다는말에 한시름놓으면서도 긴장이 풀려 또 울었네요.ㅠㅠ

 그렇게 우리땡큐가 힘든 고초를 겪고 이제 어느듯 36주가 되어가네요.^^ 이제 드디어 한달정도밖에 안남았는데 어떤아이가 세상으로 나올지 너무 긴장되고 흥분되고 그러네요.

 너무 긴글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때 상황이 너무 생생하고 어제일같아서 쓰다보니 길었는데 이런이야기 써도 되는가 모르겠지만 좋은뜻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복중에 태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대한민국 임산무 예비엄마 여러분. 너무 대단하시고 건강잘챙기셔서 각자의 사랑스러운 천사들 만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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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임신9개월차인 사랑스러운 우리와이프 티끌모아재산 0 2319 1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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