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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10개월] 이제 출산 3주 남았네요. ^^ [14]

출산 3주 남았네요.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고, 10월 중으로 1차 가사조사를 했고, 법원 위탁기관에서 진행하는 상담센터를 방뭉했지만 역시 이혼만이 답인 것 같고, 이혼은 기정사실이며, 무엇보다 막달이라 거동하는 것조차 힘이 들어 상담센터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겠노라...구요.

통상 이혼절차에서 이혼이 기정사실일 경우 재결합 의사 등이 없다고 판단되면 상담센터에서 하는 부부상담은 거절해도 되기에 저는 이 선택을 했습니다.

이제 아이 낳고 진행될 2차 가사조사에 임할 것만 남았군요.

 

남편의 잦은 폭언과 인격모독, 폭력으로 힘들었어요.

툭하면 이혼하자고... 저를 고소하겠다고 협박해대는 그 쓰레기 때문에 지옥같은 1년을 보내고, 유책배우자 주제에 이혼소장도 먼저 냈더군요.

패물까지 들고 튀어서 돈이 없어서 뱃속 아이와 함께 죽을 결심까지 했었지만 다행히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더이다.


여성가족부 콜센터에 문의결과 배우자의 실종과 가정폭력 등으로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긴급생계자금을 관할 구청에서 지급해주더군요.

그래서 다행히 3개월은 구청 덕분에 살았고, 지금은 출산준비를 위해 친정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구청 덕분에 잘 살아서... 수급 끝나고나서 비타오백 한 박스 돌렸습니다. 감사하다며... 구청 덕분에 살았다고...

남편과는 8월 중순부터 같이 지내고 있어요.

본인도 힘이 들고, 저 역시 임신한 몸으로 혼자 집안일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어렵게 수락했습니다.

특별히 대화나 스킨십 같은 것은 하지 않아요.


남편은 폭력혐의가 인정돼 공판을 통해 벌금 선고를 받았고, 향후 2년 정도 전과기록이 남게됐습니다.

그 전에 협의이혼을 먼저 꺼내며 탄원서 제출해 선고유예를 해주겠다고 제가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양육비 외에는 일절

재산분할이나 위자료는 인정할 수 없다며 길길이 날뛰는 통에 결국 재판이혼 끝까지 가기로 했어요.

"나중에 아이 태어나서 아이에게 아빠로써의 체면은 살려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막무가내네요.

무식한 것이 유전인지 아니면 자기 고집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부디 뱃속 아들이 제 아버지 성격 그리고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친가 쪽 인간들의 성격을 닮지 않기를 기도해봅니다.

 

아들의 태몽은 뱀과 행운의 황금열쇠 입니다.

뱀이 나오는 꿈은 시모가 꿨고, 저는 황금열쇠를 손에 쥐고 있는 꿈을 꿨거든요.

너무도 생생했어요.

꿈 속에서 시장에서 장을 보다 홍삼가게를 발견했는데 홍삼절편이 참 맛있게 보여서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주머니 속에서 돈을 꺼냈는데 민망하게도 십원짜리 몇 개 밖에 없었는데 그 속에서 턱하니 황금열쇠가 빛을 내고 있더군요.

당연히 저는 아뿔사, 가게 할머니가 황금열쇠 가지고 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꿈 속 할머니는 황금열쇠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고, 십원짜리만 갖고 가시더니 계산 끝났다고 하더군요. -_-;

아무래도 그 할머니가 삼신할머니였나 봅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황금열쇠는 아들을 상징하며, 자수성가 등을 통해 막대한 부와 명예를 짊어진다고 하네요.


시모의 뱀꿈은 남편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3월 중순... 한창 남편이 저에게 폭언을 하며 이혼운운할 때 시모가 잠을 자다가 커다란 뱀 한 마리가 실뱀들 사이에서 위풍당당하게 서 있으면서 시모를 벌벌떨게 할 정도로 째려보고 있더랍니다. -_-;

그래서 시모가 혹시나 시누이가 임신했나 싶어서 물어보니 시누이는 임신 안 했다고 했고, 며칠 뒤... 제 임신 소식을 남편 폭행조사 과정에서 알게된거죠.

시모는 저희 부부에게 이혼을 종용하셨고, 그것을 고스란히 아무 것도 모르고 있던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협의이혼을 하지 않으면 한 푼도 주지 않고 맨몸으로 내보낼 것이라고 협박했어요.

그것을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녹취를 하셔서 제 변호사에게 전달을 했지요.

임신 중에 국비지원 받아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법률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다음주 화요일 최종적으로 수료하네요.

뿌듯합니다

태교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고, 무엇보다 아이를 낳고나서 당당한 엄마로써 입지를 다지고 싶었어요.

결혼하기 전에도 전문직 여성으로써 남부럽잖게 살고 있었는데 사주에 해서는 안 되는 결혼을 해서 그런가... 길지않은 혼인 기간에 이혼을 하게 되네요

며칠 전 아주 저명한 관상가님의 사무실에 방문해 관상을 봤는데 이마가 높아서 남편복이 없다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총명하고 비상함을 가지고 있으나 눈썹이 옅어서 총명함과 비상함을 세상에 드러내놓지 못한 것이라 하시더군요.

눈썹만 조금 길고 짙었더라면 어린 나이에 저명한 교수나 법관을 해서 한 시대를 풍미했을 뻔했다고 합니다. ㅋㅋ

인복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하지만 선천적으로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책사 스타일이라 사업을 한다면 돈보다는 남을 돕자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러나 다행히 눈이 봉황의 눈이고, 미간이 넓고 깨끗해서 관운도 있고, 코는 자기자신을 의미하는데 공평함과 사리분별함이 돋보이는 코라고 합니다.

특히나 입술에서 자식복이 상당해서... 남편복 대신 자식복 하나는 기가 막히게 거머쥐고 있는데 대신 자식은 반드시 제가 거둬서 키워야 하고, 어미는 자식으로부터 귀해진다며 뱃속 아이가 잘만크면 일대의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명성을 얻을 세상 둘도 없는 총명한 아이라고 감탄을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왜이렇게 북받쳐오르는지... ㅠㅠ

남편복도 없는데 자식복마저 없으면 대체 정말 무엇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나... 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아이가 말을 트고, 사람을 만나면서 사회생활을 할텐데...

그 때 누군가는 반드시 우리 아이에게 "엄마 뭐 하는 사림이니?" 라고 질문을 하겠지요.

그러면 아이 입장에서는 "우리 엄마 마트에서 일해요." 라든가 "빌딩청소해요" 라는 대답보다는 "우리 엄마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해요."라고 말한다면 아이 입장에서 얼마나 뿌듯할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제 말은 특정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닙니다. 곡해나 오해는 말아주십시오.)


출산을 하고나서 학원 측에서 변호사 사무실로 취직을 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니 언제든 몸 회복되면 연락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산후조리하면서 틈틈이 가장 많은 상담이 들어오는 부동산과 가사, 형사사건 등을 공부할 것이고, 5년 안에 부동산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이혼플래너 자격증, 행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볼 생각입니다.

친정에서 아이에 대한 양육을 해주시겠노라 하셨어요.

대신 아이 양육비와 제 월급을 친정엄마가 관리해주겠다 하셨구요.


그리고 향후 15년 이내에 실제로 법률과 관련한 상담소를 개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송 코칭부터 시작해서 심리안정까지... 도맡아 해주는 상담소를 개소하고 싶어요.

특히 여성들의 경우 남편이 무서워, 혹은 이혼 후의 삶이 두려워 부당한 대우를 당하더라도 이혼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실제 저는 그런 분들을 돕고 싶어요.

그리고 소송을 잘 준비해서 승소가능성을 높이는 소송 코칭을 전반적으로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 모든 일들이 어서 출산과 이혼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돼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이혼... 정말 내 생에 가장 뼈아픈 순간으로 남겠지만, 시련이 있기에 성공과 성숙이라는 보상이 더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고와 피고는 이혼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잔인한 문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저 말이 하루빨리 속행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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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이제 출산 3주 남았네요. ^^ 무지개엄마 0 7969 15.10.24
답글 댓글 감사드립니다. 무지개엄마 0 672 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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