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기타] 각자의 난임에 무게를 따질수 있을까요... [31]

친구와 실갱이 끝에 답답해서...하소연좀 하렵니다.


제 친구는 4년만에 자연임신을 하여 연년생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들이 벌써 5세 되구요...

앞서...1회의 유산경험이 있구요... 아기 심장소리까지 들었는데, 결국 유산되고

첫아들을 낳았습니다. (이게 잘풀려서인지 출산하고 6개월만에 바로 둘째가 생겼고요)


임신 5개월쯤인가...제 결혼식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조심하느라, 못왔어요..

그래도...다 이해했고, 친구도 내심 미안해하는 마음을 잘 알고 있었어요


이후, 또 4년만에 저도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인공 3회실패 후, 양쪽 나팔관 절제후 (염증이 심해서..) 시험관 2차에

성공한 케이스 입니다.

결혼후, 2년은 자연임신을 노력했으나, 되지않아 또다시 1년간 인공수정하다

또 1년간 시험관에 매달린 결과를 보게 되어 지금 임신 6개월이 되었어요

- 절제술에 시험관에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갔습니다.

가장 유명한 병원을 찾다보니, 비용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친구는 3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데, 이제는 아이가 좀 자란덕에 안입히는 옷과

소소한 용품들을 챙겨주고싶다고, 저더러 남편과 승용차끌고 갖으러 오라고 합니다.


저도 힘들게 갖은 아이라, 아무래도 3시간 거리를 이동하는것이 부담스러워서

아깝지만, 못갈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남들은 안정기라 말하지만, 제가 올해 37세 인데다가 모든게 여전히 조심스러워

일도 그만두고 가만가만 지내는 편입니다.

(차마...너도 이 시기에 내 결혼식 못왔지 않느냐는 말은...아무래도...못하겠더라구요..)


서두가 무지 길었는데, 이때부터 소소하게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친구가 본인도 애기심장소리듣고 유산경험이 있었다며, (이 얘기를 매번합니다.)

힘들었던 얘기를 합니다.

저도...오기가 나서 나도 시험관으로 비용도 크게 들어갔고, 힘들게 갖은 아이다.

라며....반박하구요...;;

그러다 뜬금없이 왜 초반에 자신의 조언을 듣지 않았냐며, 진작에 큰병원을 가보라 하지

않았냐고 뭐라 합니다.

(이미..검색을통해 유명한 병원에서의 비용도 만만치않았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왕복으로

다니는것을 결정하기가...쉽지않았기에, 사는곳에서 어떻게든 성공을 해보려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개인 일정이 있어서 통화를 더 하지못하고, 급하게 통화가 종료가 되었는데,

이후..생각할수록 답답하기도하고 화도좀 나서....고심끝에....글 올립니다.


시술로 임신을 한 저같은 사람은...어쨌든 자연임신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구요..

인공이니, 시험관이니 할때마다 간간히 든 생각이 유산이라도 되봤으면..싶었구요..

(내몸이 그렇게 임신이 불가능한가싶어서..정말..잠깐이라도 좋으니, 두줄좀 봤으면..했어요)


양쪽 나팔관 절제술을 한 입장에서는 솔직히 불임이나, 다름없는건데,

버젓이 자연임신을 하고도 유산을 들먹이며, 마치 제가 힘든거와 대등하게 여기는것도

좀....화가 납니다.

어쨌든 저도 자연임신을 해보려고하다가 늦어진건데, 본인이 먼저 난임을 경험한것에대해

마치...먼저 산 인생인마냥 질타를 쏟아내는 모습에도 무시받는 느낌들었구요...


친구도 힘든시간 보냈었겠지만, 어쨌든 제 머릿속에는 자연임신을 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러운건 사실입니다.


시술을 한 제 입장에서의 불만들인데,

친구를 대변하는 말들도 괜찮습니다.

그냥....제가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것도 같기에.....무슨말이라도...좀 듣고싶네요..


나팔관 절제술 결정이 났을때 1시간 가량을 오열하다 왔었네요...

수술날짜잡고 입원실에 있을때, 병실에서 한참을 운 환자도 여럿 봤어요..

다가가서 위로라도 해주고싶을정도였고요...


이런저런 얘기 그친구랑도 많이 나눴는데, 애 둘 키우느라 힘들다면서도 행복하게

웃으며, 통화도 곧잘 했는데, 애키우느라, 제 스토리는 잊은듯 합니다.

에고............너무 길어졌네요...


난임은 누구나 힘든건데...........이런걸로 실갱이하는것도 스스로참..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게시물 목록
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각자의 난임에 무게를 따질수 있을까요... 수피아07 0 3592 18.01.12

오늘의 주요뉴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