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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고민] 자식 자랑은 어디까지? [23]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그 친구 이종사촌 조카 이야기에요

지방에 사는데

전교 1등, 그 지역 영재교육센터 다니고 전국수학경시 입상

도내과학경시 입상, 등등 그래요.

그 엄마가 친구한테 사촌언니인데 자기생활도 없이 애한테 공부로 올인한데요.

이런 이야기를 몇 년간 쭉 들어왔어요.

한 3년

1년에 네다섯번씩은 들어요

이번엔 무슨 상을 탔다, 어디서 입상했다

오늘 간만에 또 들었는데

좋은 이야기도 한 두번이지 매번 들으니까

사실 나랑 상관도 없는 이야기인데

계속 들으니 뭐 어쩌라고 이렇게 돼요


오늘은 그 조카가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데 강남에서 테스트하니 중간이하라 충격 먹고

강남으로 학원 다닌다. 역시 공부하는 애들은 공부만 하나보다 그랬어요.

전 그냥 돌려 말했어요.


[내가 욕심이 없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얘기 들어도 별 생각 없고 부럽지 않다

현재 자기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지

꼭 그렇게 해야하는건 아니다.

현재 위치에서 중간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긴 했는데

이 얘기 왜 계속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주로 애들이야기에요.

애엄마들이니 당연한건데

맨날 딸자랑

공부를 잘 한다, 운동도 잘 한다,

애교많고 교우관계도 좋고

그런데 맨날 들으니까

뭐 어쩌라는건지


한 번은 학교에서 시를 한 번에 다 외우더라

다른 애들도 그 정도는 다 하지 않나요

다 안 해도 그닥 이야기거리는안 되는것 같은데 주로 이런식의 대화가 오고가요.

[ 우리 애들도 그 정도는 해] 그랬더니

[나는 못 하는데 우리 딸은 그런것 잘 한다 ] 이런거

거의 일주일에 주말 제외하고 톡 하는데 그 중 80%가 이런 이야기에요


공부 잘 한다고 운동 시키기엔 아깝다고 말씀하신데요.

친구 딸이 욕심 많아서 뭐든 잘 하려고 해요.

받아쓰기 100점, 단원평가 1,2 개 틀리고 이런데

그걸 강조하는데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이제 초등학생

어지간하면 그 정도는 다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이 친구가 자랑만 하는건 아닙니다.

안 좋은면도 숨김없이 그대로 얘기해요

평소에 속내도 잘 안 터 놓는 친구인데

저한테만 가족한테도 힘든 이야기를 오픈해요.

그래서 많이 받아주었는데

요즘 들어 점점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그리고 제 큰아들이 사교성이 좀 부족하고 내성적이에요.

그러다 이번 담임상담때 수학여행 자리배치는 선생님이 직접 지정하신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아이들에게 맡겨두면 소외되는 아이도 생기고 그로 인한 문제들이 생긴다고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우리 애들은 친구 많아서 그런 걱정은 안 해] 이러는데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제가 원래 자격지심 이런거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게 자격지심인가 싶더라고요.

나를 겨냥한 소리는 아닌데, 그렇다고 그거 가지고 뭐라 할 수도 없고,

그 친구가 평소엔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건 아닌데 이 날만 이랬어요.


자식자랑 이해 되고 저도 안 하는건 아닌데 정도가 심하다 생각해요

제가 이해심이 없고 이상한건가요

그냥 대충 반응이 시원치않으면 안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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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자식 자랑은 어디까지? 달빛소녀 0 6563 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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