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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고민] 6학년 아들. 저랑 싸우다 저를 때렸어요. [70]

저희 아들은 초등 6학년입니다. 그 동안은 제가 공부도 그냥 학원에 다 믿고 맡겨버리고 일요일은 친구랑 놀러다니게 놔두고 해서 별로 부딪칠 일이 없었어요.. 하지만 늘 아들의 행동이 제 성에 차지는 않았습니다. 보면 안좋은 소리 할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고 했었는데 가끔씩 제가 사소한 걸로 굉장히 화를 낼 때가 있어요. 그 동안 아들에게 있었던 불만들이 나오는거 같아요.

저는 자기 잠자리는 자기가 정리하라고 늘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딸은 일어나면 눈감고도 이불부터 개요. 근데 큰애는 뭐든 대충대충 성의없이 하고 그런게 늘 스트레스 였는데 여름에는 이불개기 싫어서 아예 이불을 덮고 자지도 않았어요.

근데 요즘은 추워져서 어제 밤에 제가 이불을 덮어주고 아침에 이불개고 하랬더니 느릿느릿 하길래 답답해서 제가 같이 이불을 개었습니다.

근데 제가 무슨 병이 있는건지 이불을 개도 딱딱 모서리 맞추고 해야 하는데 너무 대충하니까 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똑바로 하라고 좀 잔소리를 하고 침대매트도 잘 정리하고 쿠션도 잘 정리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쿠션을 대충 들었다 놓고 마는거예요.. 그걸보고 제가 너무 화가나서 결국 아침부터 잔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근데 잔소리를 할 때 듣는 태도때문에 또 잔소리가 길어져요. 눈 내리깔고 엄마 또 시작했구나 하는 표정으로 듣는데 나도 모르게 '애가 내 말을 귓둥으로도 안듣는구나' 싶어서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집을 나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안나가겠다고 하면서 버티더라구요. 저도 욱해서는 아들을 억지로 끌어내는데 덩치가 커서 힘으로 되지도 않아요.

너무 화가나서 매를 찾다가 결국 빗자루를 들었더니 때리지 말라고 빗자루를 잡더라구요. 힘이세서 뺏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겨우 뺏어서 한대 때렸더니 울면서 때리지 말라고 잡더라구요... 저도 화가 나면서도 속이 상해서 엄마한테 '잘못했습니다 한마디를 하면 되지 그런다고' 막 혼내듯이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조금 풀어져서 서서 좀 혼내고 있는데 둘째가 먼저 밥먹어도 되냐고 하길래 '먹어'했더니 이녀석이 지가 쭐래쭐래 식탁으로 가는데 또 너무 화가나는겁니다. 눈치없이 사람이 이정도 화를 내면 지도 분위기 봐가면서 해야지 주눅든 표정도 하나 없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식탁으로 걸어가는데 그렇게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또 막 혼을 내다가 또 빗자루를 드니까 빗자루를 잡아서 이 때는 정말 이성을 잃고 머리카락을 잡아 뜯었더니 이녀석도 제머리를 살짝 잡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옷걸이로 팔을 때렸더니 이녀석이 빗자로루 저를 살짝 때리는 겁니다.

너무 기가막혀서 나가라고 했더니 나간다고 하면서 문앞에 있던 물건 확 던지고는 빗자루들고 나가더라구요.

집에서 이렇게까지 애랑 다툰적이 없어서 둘째는 밥먹다가 울음이 터져가지고 울고 눈치보면서 밥도 잘 못먹고 있고 저는 왜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렸을까 내가 좀 참으면 되는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학교도 가야하고 저도 이제 출근해야할 시간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있는데 책가방을 가지러 들어오길래 제가 씩씩 거리면서 밥먹고 학교가라고 했더니 밥을 먹더라구요.

근데 애가 밥을 너무 편안한 표정으로 밥을 먹는데 황당하더라구요. 보통 엄마랑 그렇게 까지 싸우고 하면 속이 상해서라도 편하게 밥이 넘어가지는 않을텐데 맘이 좀 그렇더라구요. 볶음밥이라서 금방 다 먹더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물을 홀짝홀짝 마시는 겁니다. 학교가려면 지금 나가야 하는데 장난을 치면서 먹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평상시 모습으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니까 제가 당황스럽더라구요. 언제 학교갈거냐고 했더니 너무 아무렇지 않게 양치질하고 갈건데 이러더라구요.. 약간 사춘기끼가 있어서 그런지 원래 좀 성격이 그런건지 늘 말을 건방지게 하기는 해요.근데 이런 순간에도 그렇게 하니까 또 화가나는데 억지로 참고 저는 먼저 출근해야 되서 나왔습니다.

속도 상하고 내가 왜그랬나도 싶지만 아이의 모습도 너무 당황스러워요. 아이의 심리상태가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6학년 밖에 안되었는데 엄마를 때린것도 도저히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요. 저 어릴때는 아무리 엄마아빠가 무섭게 때려도 그렇게 대들 생각을 한 번도 못했는데 어떻게 엄마를 때릴 수 있는지..

아들을 사랑으로 키우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아들보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서 걱정도 되고 조금만 힘든것도 하라고 하면 죽을 듯이 힘들어 합니다. 가끔 바빠서 빨래 좀 같이 널자고 하면 양말 한쪽 널고는 세상 꺼질듯이 한숨 쉬면서 '이걸 언제 다 널어'이러고 동작도 느려가지고 몸에 철근 한 10톤은 매단거 처럼 힘들게 빨래를 넙니다. 모든 일이 그래요.

다른 사람때문에 쪼금이라도 피해 보는거를 못참고 자기 먹는것만 좋아하고...

남편은 정말 아이들위해서 자기는 먹지도 않고 몸이 아파도 애들과 놀아주고 늘 다정하게 대해주는데 큰애는 왜그런지 늘 그런게걱정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빠가 무섭게 혼내야 할지 아니면 좋게 말로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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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글쓴이 공감 조회 날짜
선택 6학년 아들. 저랑 싸우다 저를 때렸어요. 좋은일들만ㅡ 0 9589 17.08.31
답글 남일같지 않아 씁니다. 공부해서남주자 0 3349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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