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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가막히네요...대학에도 따돌림같은게 있나요? [20]

정말 기가 막히고..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저희 딸이 현재 대학교 다니는 중인데요...

가정내의 부부 간 불화와 경제적 문제 등으로 아이가 불안정한 고등학생 시기를 보내느라

남들보다 2년 늦게 대학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에도 흔한 사교육 하나 제대로 시켜주지 못하고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하게 되어서

지금도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대학, 학과에 합격했는데도 입학장학금을 받느라 더 낮은 학교,과를 선택한 착한 딸입니다.

딸은 입학하자마자 장학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2년 간의 늦은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강의실과 도서관, 그리고 아르바이트만을 오가며 학업에 매진했습니다.

미팅이나 술자리, 과행사, 동아리, 엠티 등등 대학생 때 즐겨야 할 많은 자리들도 빠지고

시험기간에는 코피를 흘리기도 하면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동기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 면이 있는 것 같은데요...

당시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두 살 정도 어린 동기생들에 비해 성숙한 딸아이가

(가정문제, 경제문제 등으로 10대 때부터 워낙 조숙하긴 했는데 그 때문에 오히려 더 마음아픕니다)

철없이 옷차림 등 몸치장과 이성교제, 노는 자리 등에만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어울려하기 어려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각종 아르바이트 등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도 한 이유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같은 과 남학생과 사귀게 되었고, 딸은 적지 않게 심리적 안정감과 여유를 얻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많이 행복해하고, 일상에서 더 안정을 얻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학생을 좋아하던 학과 여학생 중 한 명이 그 주변 친구들과 더불어서

평소부터 과에서 다소 잘 어울리지 못하던 딸에 대해 이상하고 망측한 소문을 내고,

결국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여학생과 친구들은 외모나 집안 등 면에서 뛰어난지라, 학과에서 중심적, 주도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로 딸아이가 완전히 고립적인 위치에 처하게 되었고,

이별의 충격에 더해 저열한 소문과 뒷말, 따돌림 등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학년 내내 최상위권을 상회하던 성적 역시 곤두박질치게 되었고, 하루에도 몇 시간씩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울면서 마음을 달래는 일이 숱하게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지난해 2학기를 휴학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심리상담이나 여행 등을 시도해 보았으나

복학하고 나서 따돌림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따돌림 주도자들을 포함 같은 과 사람들을 학교에서 마주치면 가슴이 심하게 쿵쾅거리고,

심지어는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지기까지 한다고 하네요.....

발표나 토론 등이 있을 때에는 너무 울렁거려서 더듬더듬 한다고 하고,

실습 등의 수업이 있을때도 과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적지않은 불편함을 느낀답니다.....

또 견디기 힘든 것은 후배들도 마주쳤을 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친다고 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서 시작한 대학생활인데....누구보다도 열심히 모범적으로 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해준 착한 아이인데.....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벌써 노이로제를 호소하는데요....이렇게 괴로워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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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기가막히네요...대학에도 따돌림같은게 있나... seongheemom 0 5911 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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