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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왕따의 기억. [2]

시골에서 부모님이 얼떨결에 만 5살에 국민학교에 집어넣고

6학년 때 도시로 홀로 전학을 보내는 바람에 중학교에 들어가니

키가 거의 동기들 반토막이 되니 어울리지 못하고

3 년 내내 본의 아니게 왕따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77년 당시 입학을 할때만 해도 50 년은 훌쩍넘은 중학교라

교정에 울창한 전나무가 가득차고 풍광이 좋은 학교였죠.

봄에 혼자 쉬는 시간에 학교를 탐방하다가 교정구석에 커다란 일제때 지어진

목조건물 도서관을 발견하고 들어가는 순간

숨이 멎을 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홀 중앙에 사람 키만한 그림이 있었는 데 어딘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나 있는 듯한 안개속으로 사라진 깊은 산속 오솔길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서가에서 풍기는 특유의 오래된 종이냄새에 취해버렸습니다.

그 후 3 년동안은 소설책만 읽으며 지낸거 같아요.

코넌 도일, 키플링,스위프트,뒤마,빅톨 위고 쥘 베르느 스티븐슨 마크 트웨인

톨스토이 아이작 아시모프.........


혼자 있으니 좋은 점도 많습니다.

사색하기도 좋고 혼자 나무 밑에 누워서 계절마다 바뀌는 햇살의 미묘한

아름다움을 즐기기도 하고 ...


학창시절을 통들어서 중학교 때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왔습니다.

레이 브래드 버리의 어린 시절 자전적인 소설 민들레 와인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빛나는 시절이었습니다.


애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합니다.

너무 걱정들 안하셔도

잘 커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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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왕따의 기억. 푸른밤 0 1359 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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