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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눈치보는 딸아이 [8]

중학교 1학년 엄마, 아빠 눈치를 너무 많이 봅니다...

저는 좀 어려워하고 특히 아빠 눈치를 많이 보고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이가 시력이 많이 안 좋아서 대학병원에 검사를 하러 가면 나 때문에 돈 많이

들어서 미안하다고 하네요...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데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아빠 생각을 많이 하고 요구할 줄 모르고 아빠 기분을 많이 살핍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습은 잘 했지만 많이 산만해서 아이를 데리고 소아정신과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속이 상했고 아이 아빠와 제가 아이를 냉정하게 대했던 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손톱을 너무 심하게 물어 뜯는 버릇 때문이었는데요... 손톱 밑에 있는 살이 다 불어서 빨갛게 올라왔네요...

아이로 인해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아이가 야단을 맞으면 야단 맞은 일을 계속 기억하고 있는 듯 합니다. 평균 92점을 받아왔습니다.

수학수험을 90점 넘어야 했는데 90이 조금 안 되었고 아빠가 하라고 한 숙제를 다 못했다고

외식하러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 전까지는 탕수육 먹는다고 많이 먹고 싶다고 좋아하다가 아빠가 실망할 것 같아서 못가겠다고 하더니 가지 않더라구요. 아이스크림 주려고 BR에 가면

메뉴 선택을 하는데 정말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메뉴 선택하면서 저희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칭찬을 못해주고 너무 엄하게 키워서 아이가 저희 눈치를 많이 봅니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저한테 잔소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 산 가구를 보고 "이 색상이 우리집에 들어오기엔 너무 진하다...."

동생이 과자를 먹으면 "과자를 많이 먹으면 통통해진다!" 그럽니다..."너는 통통하고 나는 날씬하다"!이렇게 랩을 하더니 방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제 가방을 보더니 "가방이 왠지 좀 안좋아 보이네.."이러면서 들어갑니다.

"아빠 배 뚱뚱보예요" 하고 아빠가 어이 없어서 그냥 웃었습니다...

그리고 꼭 아빠 무릎에 앉으려고 하고 나이에 맞지 않게 아이같은 행동을 많이 합니다.

학교에서는 선생님한테 "선생님이 생각하기에는 제가 더 좋아요? XX이가 더 좋아요? 저는 미술 선생님보다 선생님이 더 좋아요.." ㅠㅠ 이런 말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ㅜㅜ자꾸 사람들한테 자기가 좋은지 확인을 받으려고 하고 그런 질문을 실제로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독특한 아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잘 지내는 것 같으면서도 융화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집안일을 도와주려고 애쓰고 심부름도 잘 해주는 귀여운 아이지만 "으이구... XX마트로 가면 쌀 것을 ... 돈 아깝게.... 국수를 왜 이렇게 많이 삶았어... ㅜㅜ"이렇게 잔소리를 합니다..

아이 아빠는 아이를 많이 귀여워하는데 아빠,엄마 눈치를 많이 봐서 걱정입니다.

병원에서 아픈 치료 받고도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면서 씩 웃네요. 아이가 안쓰러워서 아이스크림 사주려고 비싼 아이스크림 가게 가려고 하니까 돈이 아까워서 못 먹겠답니다. 한 스쿱에 2800원이 뭐냐고...

아, 참 독특한 아이라고 어릴 적부터 생각은 했지만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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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눈치보는 딸아이 산과바다 0 4696 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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