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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노키즈존 글을 읽고 외국에 사는 맘의 맘 [10]

얼마전 즐겨보던 알쓸신잡이라는 프로에서 패널들이 하던 대화중에
왜 한국 정치인들은 서로 대화하지 못하고 타협하지 못할까? 
대충 그런 주제였는데 패널 중 누가 그랬다.
우리나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다. 지역, 세대, 성별..
그러면서 핀란드의 정치인들을 얘기했는데 핀란드는 보수나 진보나 정치적 지향점이 비슷하다는 걸 얘기하는데.. 맞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곳도 유럽 어느 나라이고 현재는 보수당이 정권을 잡았지만 한국으로 치면 그냥 완전 좌파 진보라고 보면 된다.

사회적 합의.. 그러니까 보편적 윤리나 정의에 대한 합의를 말하는거라고 본다면..
예를들어 사형제도에 대한 찬반을 논할 때 유럽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존엄에 대한 성찰이 기본은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이슈 자체가 다시 성립이 안된다. 동성애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서양사회가 개인을 중심으로 가치 판단을 하는 사회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내가 알던 개인주의와 실제로 꽤 오랜 세월을 살면서 느끼는 개인주의와는 차이가 있다. 개인주의는 이기주의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느낀 개인주의는 개인을 시작으로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을 공감하고 그 개인들이 모여 만든 더불어 사는 사회가 이곳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아닌가 싶다.  

그 개인에 맘충도 있고 독박육아하는 맘도 있는거다.
그리고 그 맘들이 피해를 줄지도 모르는 대상이 되기보다는 '원래 애들 키우는건 다 이렇잖아' 라며 그냥 내 권리를 요구하는거다.
단순히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한국보다 밖에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엄마들이 훨씬 많다. 그만큼 집이 아닌 공간에서도 불편을 덜 느끼는거다.
사실 한국도 예전과 비교해서 이제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오는 맘들이 많은거다. 나 어릴때 엄마가 계모임 갈때는 어린 날 두고 혼자 갔다. 지금은 그러면 방치다. 그리고 같이 놀 아이들도 없다. 예전엔 집에만 있던 엄마들이 이제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온거고 그게 꼴보기가 싫은것도 있는거라고 본다.

그리고 유럽의 아이들은 얌전한가?
아이들은 다 똑같다.
그냥 사회가 아이들과 엄마들한테 더 관대하다.
참고로 여기는 베이비붐이란다.

한국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을 아직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희생하는건 소수와 약자가 될 확률이 크다.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다는 의식을 유럽에서는 초등학교때부터 교육시킨다는데 한국에서는 약자가 되지 않기위해 죽기살기로 노력하는데 현실은 어떤가?
결국 강자가 되지 못한 약자들끼리 서로 갑질하면서 점점 살기 어려워진게 아닐까?

할말이 너무 많지만 육아로 고민하는 맘들에게 할 말이기보다는 주위에 맘충들만 사는, 오죽하면 노키즈존이 생겼을까라고 생각하며 업소주인들과 측은지심을 같이하는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내 자신도 아이를 참으로 싫어했던.. 조카들 한번을 안아준 적 없던 사람으로서..그래도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느끼는건.. 
내가 인간으로서 조금은 더 성숙해지고 있다는거다.
그래서 다른 소외된 아이들이나 엄마들 보면 남 일같지 않게 느껴지고 또 키워준 부모님도 되돌아보고..
세상엔 이기적인 맘충보다는 아이를 통해 타인을 공감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부모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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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노키즈존 글을 읽고 외국에 사는 맘의 맘 Sanda 0 3331 1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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