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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개월] 17개월 아기 자꾸 물고 할퀴고, 던지고... 왜 이렇게 겁이 없죠? [28]

세상에서 가장 짓기 힘든 농사가 자식 농사라드니... 정말 그 말이 딱 맞네요.


17개월 아기가 지난 1월부터 어린이집 다닙니다. 저도 직장생활하고, 이혼을 한 데다, 부모님도 하루 종일 아이에게 시달리고 계시니 미안해서 좀 빨리 보냈습니다.


처음에 조금 울긴 해도 활달하게 잘 놀고 잘 웃는 우리 아들 모습이 안심이 됐어요.

다행히 선생님들도 다 좋아해주시고... 그런데... 어이구... ㅡㅡ 이 자식이 저 닮아서 좀 과격한 면이 있긴 하는데 사내 놈이라 더 하네요.


같이 노는 아이들 한 번씩 우리 아이한테 물려봤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사이좋게 놀고싶어서 지 딴에는 접근하는 건데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다른 아이가 다른 장난감 갖고 놀면 방실방실 거리면서 다가가서 빼앗아놓고는 친구가 장난감 달라고 하면 획 던져버린답니다. --


울 아이가 던진 장난감에 맞아서 우는 아이들도 속출하고... 심지어는 좋다고 허그 하러 달려가는데 너무도 과격해서 울 아들이 넘어뜨리는 줄 알고 슬금슬금 울 아들을 피하는 애들이 많아진다고 하네요.... ㅜㅜ


그런데 사단이 났습니다.

그 녀석 물고, 할퀴고(울 아들은 좋아하는 표현법이 얼굴을 쓰다듬는 것인데 요즘 힘이 제어가 안 되서 그러는지 과격해졌어요. 손톱으로 쓰다듬다 상처가 나기도... ㅡㅡ) 그게 좋다는 표현인데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들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도 속상한 마음에 집에 와서 아들 앉혀놓고 엄청 청 뭐라 했습니다.


심지어 그 날 저녁에도 장난감 갖고 놀거라고 하나 줬더니 그것을 빤히 보고 있다가 제 얼굴을 향해 던지는 겁니다. 그것도 웃으면서.... -_-; 아놔. 이 자식이... 그래서 저도 같이 장난감 집어던지면서 "너 이렇게 집어던지면 엄마 기분나빠. 앞으로 집어들지마. 엄마 아프단 말이야. 알았지?" 하고 충고했는데 이 녀석이 이걸 충고라고 듣는 것인지 방실거리면서 심지어는 뿅망치로 제 머리를 때리면서 엄청나게 재미있다는 듯 웃어대더군요.ㅡㅡ


하아... 이 녀석 잔혹한 녀석이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래서 뿅망치 빼앗아서 그걸로 궁둥이 몇 번 때리면서 소리쳤습니다.

"엄마가 아야 한다고! 하지 말라고 했잖아! 왜 자꾸 말을 안 들어? 너도 이렇게 맞으면 기분 나쁘고 싫지? 그러니까 하지말라고 좀!"


뭐라해도 그 때뿐입니다. 우리 아들은 길게 우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두 눈 똥말히 뜨고 저를 지켜보더니 그대로 다른 놀이를 하더군요. ㅡㅡ


그런데 엊그제 어린이집 딸램이 하나가 울 아들과 놀다가 물렸는데 어제는 약간 표가 날 정도 밖에 아 됐지만, 오늘은 엄청 세게 물어서 손가락이 하나 부어올랐다고 하더군요.

이 소리 듣고 참 마음이... 정말 속상하기 그지 없어서 이 녀석 오늘 저녁에 보기만 하며 가만 두지 않겠다고 으득으득 이를 갈았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님한테 전화걸어 정식으로 죄송하다 사과드렸고... 다행히 그 집 엄마가 너그러운 사람이라 그런지 아이들끼리 놀다가 그런 건데 뭘요. 신경쓰지 마세요. 대신 좀 단도리 시켜주세요. 이러고 말았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우리 아이 모습만 봐도 가까이 오지말라고 슬금슬금 피한다고 하네요.

선생님들도 그러면 안 된다고 충고를 하는데도... 안 듣는다 그러는데...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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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7개월 아기 자꾸 물고 할퀴고, 던지고... 왜 ... 하트베이비 0 9643 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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