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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24살 큰애의 생일을 맞아.. [2]

아침에 모바일로 열심히 썼는데... 말하고 싶었던 뒷부분이 잘리고 없어졌었네요.

혹시라도 읽으신 분들은 무슨 넋두리인가 했겠네요. 죄송합니다.

*******************


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첫애의 출산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너무나 생생합니다.

91년 10월...60년만에 찾아온다는 길일에 결혼을하고 임신을 기다리는 시부모님에겐 말도 못하고 철분결핍성 빈혈 치료를 1년간했었습니다.

그리고 첫 임신은 7주부터 들린다는 아이의 심장소리를 기다리다 11주경.. 남편의 장기 해외연수 기간에 혼자 자연유산을 겪고, 남편에게는 아이도 나도 잘 있다며 편지를 주고 받았었죠.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그때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 도네요.
여자에게 첫 임신과 첫 유산의 경험은 그렇게 진한가봅니다.

아무튼 다시 임신을 했고, 오늘 생일을 맞은 큰애가 태어났습니다. 집안의 경사였죠.
임신중 5개월이 넘도록 유산기로 출혈이 비치면 병원으로 달려가기 일수였고, 좀 안정되었다 싶었던 7개월 무렵 저녁에 코피가 나기 시작하더니 몇시간동안 멈추지 않고, 입으로도 계속 피가 넘어오고..
8개월? 9개월 경 추석을 보내고 귀가하던중 고속도로에서 남편이 추돌사고를 내서 앞범퍼가 떨어질 정도였는데.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었고...
그때의 심정은 "아~ 아이를 또 잃는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제 몸에 약간의 타박상 말고는 아이는 무사했고, 드디어 뭔가 이상한 느낌의 11월 28일 오후..
"이게 통증인가?"싶은.. 그런데 TV 드라마에서는 엄청 아파하던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연락을 받고 달려온 언니와 엄마가 산통 맞다고 하는데도 의심스러웠던 기억입니다.^^


눈발이 내리던 93년 11월 29일 병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가면서도 "혹시, 아니면 어떻게 하지?"하며 걱정을 했었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많은 임산부님들에게 한마디 한다는게 앞에 사설이 길어 졌네요.


제가 분만 대기실에서 여느 산모들처럼 괴로워 하며 통증에 소리 지를 때 엄마가 말씀하셨었어요,


" 그 고생을 하고, 힘겹게 지키면서 열달동안 좋은 소리 들려 주겠다고 태교 했으면서, 지금 그렇게 악쓰고, 소리지르고, 비명 지르면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니. 네가 소리지르면 밖에 있는 우리보다 네 몸안에 있는 애기는 엄청 크게 들릴거다. 소리지르지 말아라. 짐승들도 조용히 낳는다." 하시더라고요.


맞잖아요. 우리가 태교를 위해 얼마나 신경쓰며, 좋은소리, 나쁜소리 가리고, 좋은 말, 좋은 음악, 좋은 소리, 다정한 목소리, 사랑스런 느낌을 전달하려 애썼는데..


그래서 이를 악물고 신음소리를 내며 참는데...

"그러면 이 다 상한다. 입 벌리고 있어."

"엄마, 나 죽을 것 같어." 했더니,

"애 듣는다. 그런소리 하는거 아니다."

우왕~ 친정엄마 맞나? 싶었지만.. 다 옳으신 소리.. ^^


출산을 앞둔 임산부님들..

아기도 고요하고 편안하게 엄마의 채온을 나누며 양수 속에서 안락하게 있다가. 탄생을 위한 환경변화에 많이 놀랄텐데, 엄마가 비명지르고, 괴성을 지른다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까요?

건강한 출산과 아름다운 탄생을 위해서 출산 할 때 비명 꾹~~~ 참아보세요.

할 수 있습니다.


출산시 비명 지르는 것은 TV 드라마의 잘못된 교육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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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4살 큰애의 생일을 맞아.. Catherine 0 1416 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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