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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조산 후 산후조리 문제로 남편&시부모랑 싸웠어요 [71]

집안문제이고 이런 곳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 안하려다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나서 정말 누가 이상한 건지 다른사람들 의견을 들어보고자 올립니다
저는 현재 26개월 남자아이와 교정80일이 조금 지난 조산아를 키우고 있는 공무원입니다
전 첫째아이를 임신했을때 입덧도 없고 원래 타고난 성격이 아픈것도 잘 참고 힘들다 소리를 잘 안하기도 하고 나름 건강체질이라 금요일까지 일 다하고 일요일에 자연분만으로 3.8키로 남자아이를 출산했어요
스스로 나는 임신체질인가보다...하고 생각했고 둘째 임신에 대해서도 크게 두려운 생각이 없었어요
그러나 육아휴직이 끝나고 복직해서 바로 둘째 임신한 걸 확인하고 몸조심하려 했지만 직장선배와 상사의 일욕심때문에 임신초기에도 근무시간이 끝나서도 짬짬이 일을 했어요 물론 일반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에 비하면 좋은 근무환경이지요
임신 중기에 들어가면서 좀 편해지나 했는데 아무래도 큰애가 있다보니 직장에서 쉬지 못하면(선배가 쉬는 꼴을 못 봅니다)집에와서라도 쉬어야하는데 남편이 육아에 큰 관심이 없고 육아휴직기간 중 제가 육아를 도맡다보니 아이가 저를 너무 따르기도 해서 집에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매일매일 빨리빨리 집안일을 정리하고 큰애를 데리고 잘 생각뿐이었지요
임신 후기에 들어가면서는 몸이 무거워지니까 더 힘들어졌는데 14키로 넘는 아이를 매일 카시트에 올렸가 내려야하고 직장에서는 선배와 상사가 출장(환경직이라 관내출장이 많습니다)나가라고 압박을 하도줘서 운전해가면서 힘들게 출장다녀오고 집에와서는 또 집안일에 육아에...
남편도 힘들게 일하는 거 알지만 좀 더 제가 편하게 쉴 수 있게 배려해줬으면 했지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해봐야 항상 "이따가" "나중에 할게" 라고 하는걸 신혼초부터 반복해와서 저는 포기상태였고 그냥 제가 하는 게 속편해서 제 몸이 허락하는 한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은 제가 큰애를 데리고 자러 들어가면 이제 자기가 할 일은 없다 생각하고 게임하고 술마시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고요
그러다 제가 한번씩 폭발해서 남편에게 소리지르기도 했는데 연말이 되니 직장에서는 연말까지 해야하는 서류작업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주말에도 나와서 일해야했고 집에서는 여전히 쉬징 못하고...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갑자기 하혈을 했고 둘째를 만26주만에 조산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고 이 상황이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를 보러 신생아중환자실에 다녀올때마다 펑펑 울었고요...정말 아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남편과 직장선배와 상사를 용서하지 못할거 같았는데 다행히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었지요
문제는 출산 후 몸조리 과정이에요(앞부분이 너무 기네요 죄송합니다 ㅠ) 척추마취를 시도했는데 실패해서 전신마취하고 응급제왕절개를 했어요 저는 마약성 진통제도 효과가 별로 없어서 마취가 풀리자마자 수술부위가 불에 달군 칼로 벤 듯한 통증이 만 2일동안 느껴졌고 3일뒤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자꾸 나서 의료진이 계속 피를 뽑아 검사하고 퇴원을 미루고... 그러다 척추마취 후유증도 나타나서 블러드패치 시술도 했습니다 거의 10일을 입원해 있었는데 계속 1인실에 있었어요 이게 문제의 시작이었지요
남편이 1인실을 선택해서 1인실을 이용했는데 열이 계속 나니까 의료진이 산부인과 병동으로 옮기는게 좋겠다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는데(처음엔 산부인과 병동에 자리가 없어서 다른 병동에 입원)그때 제가 다인실이나 2인실로 옮기지 않은게 남편과 시부모님께는 거슬렸던 겁니다
이제 1인실에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데 왜 1인실을 쓰냐는 겁니다 근데 저한테 다인실이나 2인실로 옮기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혼자 있으면 심심하지 않겠냐라고 돌려말했던게 다에요 제가 눈치가 빨랐다면 좋았겠지만 그때 미처 그 생각을 못하고 "아니 난 혼자 있는거 안 심심해" 라고 말했고 그냥 1인실을 이용했어요 나중에 남편은 자기는 저한테 2인실이나 다인실로 옮기라는 말을 할수가 없대요 그럼 끝까지 착한척 배려하는 척 할 것이지 나중에 와서 왜 눈치없이 1인실을 계속 이용해서 병원비를 많이 쓰냐고 하는 걸까요?
그리고 저는 조산할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분만했을때를 생각하고 예산을 짜놓았는데 갑자기 애를 낳다보니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병원비를 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시부모님께서 감사하게도 현금 300만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고 제 병원비를 계산했어요
병원비가 200만원이 나왔으니 많이 나오긴 했지요 하지만 출산휴가 기간중에 본봉도 3개월치가 나오고 설상여금에 성과금까지 하면 제 병원비는 제 능력으로 충분히 낼 수 있는 금액이었어요
아무튼 병원 퇴원 후 집으로 바로 가면 큰애를 돌보느라 몸조리를 못할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지만 조리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수술부위가 땡기고 나중에 조리원에서 마사지 받으면서 느꼈지만 수술부위를 누를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그 상태로 집에 갔다면 큰애를 안아주느라 몸이 망가질게 뻔했어요
조리원에 가서 쉬면서 생각을 해봤어요 조리원 나와서 집으로 가는게 좋을지...친정에 가는 게 좋을지(저는 친정과 시댁 모두 도보5분거리에요)
그 생각을 할 당시 수술부위가 계속 아팠었고 저는 솔직히 수술부위가 터질까봐 겁을 많이 먹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친정에 가서 좀 더 쉬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친정엄마와 상의를 했어요 보름정도는 친정에서 쉬는게 좋을 거 같다고 그래서 남편에게 상의를 했고 남편도 이해를 해주고 좋게 마무리가 될 뻔 했는데 친정엄마가 보름으로 부족할 수도 있으니 일단 한두달 더 쉬겠다고 하고 몸이 회복되는 걸 보고 빨리 집에 가던지 하자라고 했고 남편에게 말하기 전에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던차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깜짝 놀라하면서 니 남편하고는 얘기가 다 된 것이냐라고 하셨고 저는 그렇가고 했어요 그때만 해도 기간이 달라진 것에 대해 크게 문제가 될 거라 생각을 못했죠 근데 시어머니는 제 얘기를 들으시고 화가 나는 설 참지 못하시는 것 같았어요 음성으로도 충분히 느껴졌거든요 저는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자기 아들을 안 챙겨주고 친정가서 몸조리하겠다는게 싫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제 몸조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몸이 빨리 회복되야 뒷탈도 없고 남편과 아이들을 건강한 몸으로 돌봐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제 생각을 굽히지 않았어요
근데 시어머니는 나중에 말씀하시길 "한두달"이 문제였다고 합니다 근데 정말 한두달이 문제라면 제가 그 말을 꺼냈을때 한두달은 너무 기니까 보름에서 한달정도만 쉬는게 어떻겠냐라고 하던지 저랑 조율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 말씀은 안하시고 화가난 어조로 알았다라고만 하시더군요 보통때 같았으면 전화를 한참 안 끊고 계시면 제가 먼저 끊었을텐데 그날은 이상하게 제가 오래 들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는 전화가 끊길 줄 알고 옆에 계시던 시아버지를 향해 소리치셨죠 "이게 잘해주니까 끝이 없네" 그게 시어머니의 본심이었어요
저는 시부모님께 먼저 돈을 달라고 한적도 없었지만 시부모님이 먼저 주셨고 제가 부탁드린건 친정에가서 몸조리를 하겠다는 것 뿐이었는데 두분이 해주고 싶어서 해주신 걸로 만족하라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건 안되고요
그리고 돈을 주셨으면 어떻게 쓰던지 왈가왈부할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1인실을 너무 오래 쓰니 어쩌니하고... 제가 돈을 안 버는 것도 아닌데요

그런데 막상 조리원을 나와서 친정에 갔더니 친정엄마가 독감에 걸리는 바람에 이틀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시어머니는 엄청 좋아하시면서 미역과 소고기 참기름 반찬거리를 바리바리 사들고 오셔서 손수 미역국과 반찬을 해주고 가셨고요 근데 전 통화 후 하신 얘기가 계속 귀에 맴돌아서 그런 모습이 좋게 보이지가 않고 그냥 가식적으로만 보였어요

남편은 제가 집에 돌아온 이후에도 계속 본인의 취미생활인 게임과 술마시기를 반복하고 자기 기분이 내킬때 음식을 하고 집안일을 도와줍니다
한번은 이틀연속으로 새벽 5~6시까지 게임하고 술마시길래 싸운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1인실쓰고 조리원간 걸 가지고 트집을 잡더군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불만이었다는 걸

저는 제가 다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1인실을 오래 쓴것도 어떻게 보면 오바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땐 남편이 아무말 안해서 괜찮은 줄 알았고 남편이 나를 배려해준다고 생각하고 고마워하고 있었어요 속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모르고... 근데 솔직하게 말을 안한 남편도 잘못한거 아닌가요?착한척 하고 싶으면 끝까지 착한척 하던지 그땐 말 안해놓고 지나고 나서 저한테 왜 1인실 썼냐고 다그치고 조리원도 그때는 이해하는것 처럼 말해놓고 지나고나서 10달 채우지도 않았으면서 아기도 없이 조리원가서 쉬는거 오버 아니냐고 하고
친정가서 더 있다 오겠다고 할때도 제가 보름에서 한두달로 늘린건 잘못했지만 그렇다고 실제로 그걸 꽉꽉 채우겠다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조율 가능한 일인데 그걸 뒤에서 시어머니와 같이 욕하고 나중엔 보름을 자기가 허락했던것도 까먹고 하루이틀 쉬다 오는건 괜찮지만 그 이상 쉬는 건 오버라고 말 바꾸고 그럴거면 뭐하러 친정에 가나요?

근데 남편은 제 생각이 다 썩어빠진 생각이고 남들한테 물어보면 자기 생각이 맞다고 할거라고 저한테 윽박지릅니다
도저히 말이 안 통하는데 자기가 누구 말이 맞는지 물어보자며 포털 사이트에 올려보자라고 하는데 제가 처음엔 남부끄럽게 뭘 올리냐 정 올리고 싶으면 당신이 해라라고 하는데 안하네요
술취해서 싸우기만 하면 그걸 꺼내서 저를 괴롭히는데 저도 질려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남편말처럼 제 생각이 정말 썩어빠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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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조산 후 산후조리 문제로 남편&시부모랑 싸... 하랑 0 7324 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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