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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검사 완벽 가이드

임신부는 태교 말고도 챙겨야 할 것이 의외로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산전검사다. 주 수별로 적게는 한두 개, 많게는 십여 개나 되는 산전검사는 꼭 필요한 걸까? 예비 부모라면 꼭 알아둬야 할 산전검사의 모든 것.

산전검사 항목은 왜 이렇게 많은 걸까

산전검사는 임신 중 태아와 임신부의 상태를 살피는 것으로 특정 주 수에 필요한 검사를 진행한다. 혈액, 소변, 초음파, 양수 등을 검사해 태아의 유전 질환과 임신부의 건강 상태 등을 진단한다. 혈액형 검사처럼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확인하는데 이는 응급 상황에서 수혈에 필요하고, 불규칙 항체를 검사해 용혈현상(적혈구의 세포막이 파괴되어 그 안의 헤모글로빈이 밖으로 나오는 현상)으로 인한 유산, 조산, 사산의 위험을 줄여준다. 그리고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 심전도, 풍진 및 각종 항체 검사 등도 받아야 한다. 산전검사는 임신부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 받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역 보건소를 이용하면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보건소에서도 기초검사(혈액·소변·간 기능·성병·풍진 등)를 포함해 기형아검사, 빈혈, 임신성 당뇨, 분만 전 혈액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산전검사를 받지 않아도 될까?

간혹 건강에 자신 있는 임신부들은 지나치게 검사 항목이 많다고 여기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산전검사를 선택적으로 받지 않아도 될까?
산전검사의 주목적은 예비 부모가 갖고 있는 감염성·유전성 질환에 미리 대처하고, 결과적으로 결혼 후 가정생활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임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건강검진을 통해 임신부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임신에 영향을 끼치는 나쁜 인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예비 부모의 당뇨, 고혈압, 갑상선 질환, 심장병 등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임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한 뒤 임신을 계획하는 게 좋다. 35세 이상인 경우 임신 전 건강검진은 필수. 임신 중 몸 관리와 태교는 물론 ‘계획 임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자들도 산전검사가 필요하다

계획 임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남성 산전검사다. 흔히 산전검사라 하면 여성만 받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남성의 건강도 태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배우자와 꼭 함께 받을 것을 권장한다.
남성의 산전검사 항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정자검사가 있는데 건강한 임신과 태아를 원한다면 정자가 건강해야 하는 건 기본 상식. 만약 정자의 활동성과 양이 정상 수치에서 벗어난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염 검사도 필수다. 주로 3~40대 남성에게 흔히 발견되며 초기 증상이 없어 반드시 검사를 해야 한다. 성생활로 고민 중이라면 성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산전검사, 임신 전부터 시작하라!

대개 산전검사는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주 수별로 진행하는 게 보통이지만 좀 더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건강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게 좋다. 이를 위해 임신 전에 기본적인 검사와 특정 과거 병력에 대한 상담, 예방접종 등을 미리 받아둘 것. 그중 꼭 챙겨야 할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풍진 및 간염 항체 검사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임신 초기 풍진에 걸리면 선천성 기형아를 유발하고, 임신부가 B형간염일 경우 아이가 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갑상선 기능 검사
갑상선호르몬은 임신부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임신이 잘되지 않는 것은 물론 조산, 기형 등 위험성을 초래하기도 한다.

성병 검사
매독, 클라미디아, 임질 같은 성병은 불임과 만성 골반 통증, 태아 합병증을 야기하므로 임신 전 치료가 필수다. 이와 함께 에이즈 검사도 하는 것이 좋다.

골반 초음파
자궁, 난소 및 난관에 대한 기저 병변 유무를 확인하고 임신에 방해되는 요인이 있다면 필요에 따라 임신 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혈액형 및 소변 검사
혈액형 Rh 인자 및 불규칙 항체를 검사하고, 특이 항체가 있을 경우 산전 관리 동안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소변검사는 요도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고 임신하는 경우 유산이나 조산할 위험이 있다.
그 외 심전도와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부정맥, 활동성 및 잠복 결핵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전검사에서 꼭 확인해야 할 것!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부분 산전검사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유념해 살펴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B형·C형 간염과 간 기능 검사(임신 초기), 기형아 선별 검사(11~18주), 임신성 당뇨 검사(24~28주)다. 임신부의 간염 보균 상태는 신생아 간염 관리와 모체의 건강관리에 치명적이다. 그중에서도 B형간염은 분만 중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 기형아 선별 검사는 임신부의 혈청을 이용해 태아의 염색체 관련 유전 질환을 미리 알아보는 검사다. 이를 통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오증후군, 무뇌증, 척추이분증 등 신경관 결손증에 대한 위험도를 산출할 수 있다.
고위험군일 경우 양수 검사와 융모막 검사를 통해 태아의 세포를 직접 채취해 분석하는 확진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한 질병이므로 임신 중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주로 임신 24~28주에 경구 당부하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임신수별산전검사리스트


기획 : 황선영 기자 | 취재 : 김은향(프리랜서) | 사진 : 이혜원 | 도움말 : 심소현(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임신부는 태교 말고도 챙겨야 할 것이 의외로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산전검사다. 주 수별로 적게는 한두 개, 많게는 십여 개나 되는 산전검사는 꼭 필요한 걸까? 예비 부모라면 꼭 알아둬야 할 산전검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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