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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몸조리’ 양방 Vs 한방

 

일반적으로 ‘산후조리’ 하면 출산 후에만 생각하기 쉬운데, 유산한 후에도 몸조리는 꼭 필요하다고 한다. 방법은 정상적으로 출산했을 때와 마찬가지다. 오히려 유산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야 하므로 보다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유산한 뒤엔 어떻게 산후조리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양방에서 말하는 유산 후의 산후조리

유산 후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개 임신 개월 수가 많을수록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산이 임신 초기에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별한 산욕기를 가질 필요는 없고, 보통 7~10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도 “유산은 보통 임신 20주 이내에 일어나므로, 유산 후에는 특별한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고 말한다. 자궁이 정상적인 크기로 돌아오면서 훗배앓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는 유즙 분비가 있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이어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따라서 유산 후에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청결에만 유의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단, 임신 후기에 일어나는 유산은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임신 후기에 태아가 사산되는 것은 이를 유산이라 하지 않고 ‘자궁내 태아 사망’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사산아를 분만한 후에 정상분만과 동일하게 산후조리를 해야 한다.

또한 유산 후에는 드물지만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면서 독소에 의해 중독 증세를 나타내거나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 자궁내막염, 골반염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 즉 고열이 나거나 심한 하복통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유산 후 보통 1개월이 지나면 생리가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피임 실패로 인한 재임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생리가 없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말하는 유산 후의 산후조리

한방 전문의는 “정상적인 해산은 다 익은 밤이 저절로 떨어져서 나오는 것과 같지만, 유산은 아직 채 익지 않은 밤을 따서 껍질을 손상시킨 뒤 밤송이를 발라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유산은 자궁이 손상되고 탯줄이 끊어진 뒤 태아가 떨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정상분만을 했을 때보다 10배는 더 잘 조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유산 후에는 정상분만에 비해 우울증과 상실감 등 정신적인 혼란상태에 빠지기 쉬우므로 가족들의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유산을 한 뒤에는 출혈이나 하복통 등이 진정되더라도 2주 정도는 충분히 안정을 취해야 한다.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무리한 운동, 장거리 여행은 몸에 피로감을 더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간다. 또한 영양 섭취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산후조리 때 먹는 미역국은 유산 후 몸조리에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고단백 식품을 중심으로 칼슘, 비타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되, 특히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유산 후 목욕을 하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출혈이 완전히 중지된 4~5일이 지난 뒤에 한다. 찬물로 목욕하는 것은 피하고 2~3주 정도는 입욕도 삼가며, 따뜻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만 한다. 성관계는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가능하지만, 첫 월경 이후가 보다 안전하다. 산모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소 3개월까지는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서두르다가 다시 유산이 되면 습관성 유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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