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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걸린 뒤, B형에 또 걸릴 수 있나요?

Q. 이번 겨울은 추위도 일찍 찾아오고 독감이 엄청 유행입니다. 'A형이다', 'B형이다' 바이러스 종류도 다른 독감이 함께 유행이라는데, 감기와는 다른 독감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올해 독감은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베이비뉴스올해 독감은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베이비뉴스

안녕하세요 '열나요 주치의' 신재원입니다. 추운 날씨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고생하시는 아가들과 엄마들이 많습니다. 육아 카페를 둘러보다 보니 독감에 대한 걱정이나 독감 관련 질문을 많이 올려주시는데 한번 총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형 독감에 걸린 뒤, B형에 또 걸릴 수 있나요?

이번 독감의 특징은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예년에는 A형이 먼저 유행하고 한두 달 뒤 B형이 유행했는데, 이번에는 WHO에서 B형 독감 유행을 잘못 예측하는 바람에 3가 백신에 현재 유행하는 균주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 3가 접종이 무료화되면서 많은 아기들이 3가 백신을 맞았는데 3가 백신에 들어있지 않은 B형 균주가 유행하면서 크게 유행이 되는 듯합니다. 지난 2주간 '열나요 앱'에 입력된 독감 환자 1900여 명을 분석해보니 A형이 850명, B형이 950명 기타(모름) 150명 정도였습니다. B형이 좀 더 많습니다. A형과 B형에 동시에 걸린 아이들도 14명이나 됩니다.

3가 백신은 보통 2가지의 형과 1가지의 B형을 커버하고 4가 백신은 2가지의 A형과 2가지의 B형을 커버합니다. 그래서 4가 백신이 낫다고 볼 수 있지만 만 3세 이하는 맞을 수 없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3명 모두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지라 모두 4가 백신을 맞았는데 다행히 아직 독감에 걸린 녀석은 없습니다. 물론 4가 백신을 맞는다 해도 100% 안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독감 검사 음성인데 다시 검사를 해야 하나요?

열이 시작된 지 12시간 전에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아직 충분하게 증식하지 않아서 독감인데도 음성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열이 시작되고 12시간 정도 지난 뒤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합니다. 너무 일찍 받아서 음성으로 나온 경우라면 하루정도 후에 다시 검사를 받으면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검사를 다시 받을지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시면 됩니다.

또 현재 사용되는 독감 검사(간이항원검사)의 경우 양성이 나오면 독감이 거의 확실하지만(양성 예측도 95% 이상) 음성이 나오면 독감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음성 예측도가 30~40%로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독감 검사를 하루 이틀 간격으로 두 번 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합니다. 그래서 많은 엄마들이 독감 검사를 다시 할지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면봉으로 아이의 코를 쑤시는데 아이가 울기라도 하면 부모마음은 걱정입니다. 사실 의사들도 많이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독감 검사를 하는 큰 이유는 타미플루를 먹어서 증상을 줄이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컨디션 좋고 열이 38도 이하로 심하지 않은 경우, 다른 열의 원인이 확실히 있는 경우(편도염, 중이염 등), 열 난지 72시간이 지난 경우는 타미플루를 먹일 이유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꼭 다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가 중요합니다.

독감 검사 음성인데, 타미플루 먹어야 하나요?

유행기간에는 독감이 강력 의심되면(가족 중에 독감환자 있는 경우 등) 독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타미플루를 처방하라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입니다. 하지만 독감 검사 음성인데 아이에게 약을 먹이고 싶은 부모는 없고 그래서 보통을 다시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 검사하는 것도 문제는 있습니다.

독감 검사를 다시 해서 양성이 나오면 독감이므로 나쁜 상황으로 볼 수 있지만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는 잘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시 검사해서 또 음성이면 판단하기가 여전히 곤란하기 때문에 독감 의심 상황에서는 그냥 타미플루를 처방하는 것도 충분히 말이 됩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여전히 잘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의사가 처방했을 때는 타미플루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신재원은 MBC 의학전문기자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우리 아이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닥터 애플리케이션 '열나요'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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