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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기저귀를 뗐다! SOS

아이들에게 기저귀를 떼는 일은 엄청난 도전이자 스트레스다. 24시간 내내 몸에 밀착되어 ‘내 몸’ 같았던 기저귀와 이별하는 것은 큰 상실감을 안겨준다. 또한 배변 욕구를 스스로 인지하고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것도 아직은 벅찬 미션이다. 성공적으로 기저귀를 뗐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 아직 배변 활동이 미숙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때 아이가 자신감을 상실하지 않도록 부모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기저귀를 뗀 후에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모아봤다.

아이가 너무 자주 소변을 보겠다고 해요.
DOCTOR'S SAY

부모가 대소변 가리기를 ‘훈련’으로 생각하면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너무 빨리 기저귀를 떼면 신경 기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야뇨증이나 변비가 생길 확률이 높고 적응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대소변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면 아이의 심리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너무 자주 소변을 보겠다고 하는 것은 아이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 지금이라도 배변훈련을 잠시 멈추고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변은 변기에 잘 누는데 대변은 기저귀에만 누려고 해요.
DOCTOR'S SAY

두 돌 무렵 아이들은 자기 몸에서 나온 대변을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물에 쓸려 내려가는 변을 보고 마치 자신이 쓸려 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것. 이런 아이들은 변기에 앉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먼저 변기와 친해져야 한다. 변기에 앉아 재미있는 게임을 한다거나 그림책을 읽는 등 변기와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자. 팬티나 기저귀 없이 지내면서 일정 시간 간격으로 변기에 앉아 대변을 보도록 격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배변에 성공하면 아이에게 “배가 편안하지?”라고 말하고 엄마, 아빠, 친구들도 모두 변기에 앉아서 대변을 눈다는 사실도 알려주자. 배변훈련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낮에는 잘 가리는데 잘 때 자주 이불에 지도를 그려요.
DOCTOR'S SAY

낮에는 완벽하게 대소변을 가리지만 밤잠을 잘 때는 안 되는 경우도 흔하다. 잠을 자느라 소변이 나오는 걸 의식하기 힘들기 때문. 아이가 아직 밤 기저귀를 뗄 준비가 덜 된 것이니 당분간 기저귀를 채우고 재우는 편이 낫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소변을 보게 하면 밤 기저귀를 좀 더 빨리 떼는 데 도움이 된다.

실수로 팬티에 소변이나 대변을 보면 너무 서럽게 울어요.
DOCTOR'S SAY

기저귀 떼기에 대한 부모의 높은 관심 때문에 아이는 배변훈련에 성공하면 크게 기뻐하고, 실패하면 부모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게 될까 봐 걱정한다. 아이들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대소변 가리기에 온 힘을 기울이게 되고, 이런 스트레스는 자칫 아이가 대소변에 대해 혐오감이나 과민증을 갖게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것은 좋지만 성공했을 때 너무 과도하게 칭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이가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소변을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도 꾸중하지 말고 격려해줄 것.

생후 43개월인데도 아직 기저귀를 완벽히 못 떼었어요. 이렇게 늦어도 괜찮은 걸까요?
DOCTOR'S SAY

기저귀 떼는 시기는 아이마다 개인차가 크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생후 60개월까지 기다려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어느 시기가 되면 부모가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무엇보다 아이에게 대변훈련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자신이 준비가 되면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게 되어 있으니 이를 놓치지 않도록 평소에 아이를 잘 관찰한다.

기저귀를 뗀 아이인데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울 때 화장실에 갈 때까지 잘 참지 못해요.
DOCTOR'S SAY

배변 신호를 알아차린 시간에 비해 참는 시간이 짧은 것이 문제인데, 이런 경우 엄마가 미리 아이의 배변 시간을 예측해 아이 가까이에 유아용 변기를 두면 도움이 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방광과 대장 괄약근의 기능이 좋아지면 점차 나아지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취재 : 심효진 기자 | 도움말 :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교수 | 사진 : 서울문화사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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