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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전형 달라진다-인성이 합격 키워드!

인성이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내신성적이나 대회수상 경력 같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아닌 인성의 좋고 나쁨을 어떻게 판가름하는 것일까. 인성평가 방법과 기준, 좋은 점수 거두는 전략. 김지윤기자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것이 중요

입학사정관제 확대 실시로 학생부의 중요도가 커짐에 따라 학생부의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이 더 구체화된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는 학생생활규칙준수, 동아리·스포츠클럽·또래상담 등의 활동, 평소 생활태도 등 학생의 학교생활을 핵심인성요소별로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하는데,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갈등 관리 △규칙 준수 등의 분류로 학생의 인성 발달 관련 특기사항을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배려' 활동을 많이 했다면 주간 단위로 해당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기재하는 식이다. 하지만 교사가 학생부에 인성평가를 기록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담임교사가 인성평가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어떻게 기록하는지에 따라 수험생 간의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추천서에 지원자의 준법성 및 협동성 등에 관한 '생활지도 항목'을 추가하고 면접 평가 등에서 학생의 인성·사회성이 비중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교협 측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올해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한 국고 지원금 359억원 중 일부를 고교 교육과정 연계 전형 개발·운영이나 사교육영향평가 등 일부 '성과형 모델 대학'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종철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인재정책관

교과부가 지난해 교사 216명과 사정관 67명을 대상으로 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인식도'를 보면, 교사의 26%가 인성 및 사회성이 뛰어난 학생이 입학사정관제에 가장 부합하는 우수한 인재라고 답했다. 사정관들 역시 32%가 응답한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에 이어 인성·사회성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학생들을 평가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의견과는 달리, 수험생들은 여전히 모호한 인성 평가 기준에 혼란을 겪고 있다.

"물론, 학교생활만으로 학생의 전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고3 담임선생님의 경우, 짧게는 학생을 만난 지 5~6개월 정도 된 시점에서 추천서를 써야 하니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죠. 때문에 원할 경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고 1,2 담임선생님들이나, 교과 담당 선생님께 부탁해 이를 작성해도 무방합니다.

추천서를 쓸 때에는 무조건적으로 학생을 포장하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사례를 넣어 평가를 하는 것이 입학사정관들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 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제공하는 대입공통지원서(자기소개서) 표준화 양식에도 '미흡'부터 '탁월'까지 그 정도를 나누어 인성 관련 항목을 기입하는 난은 있는데 2013학년도에는 지금보다 더 세분화될 전망이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서툴고 소박해도 진솔하고 일관성 있게 쓰는 것이 좋다.

입학사정관제
심층 면접


결과보다는 과정 중시

심층면접에서 입학사정관들은 주로 학생부, 교사의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토대로 학생을 평가하게 된다. 이때 단순히 봉사활동을 많이 했거나 학생회장 등의 직책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오히려 동아리나 학급 등 단체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일상생활 속에서 갈등을 극복한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또,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봉사 정신이 투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 실천 과정들을 나열할 때 지속성을 강조하는 것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콕 집어 인성평가에 반영되는 활동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저는, 학교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권합니다. 인성 평가는 시험이나 자치활동이 아닌 선생님의 관찰에 의해 작성됩니다. 따라서 같은 반 학우들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협동심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한편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폭력 가해 사실이 있는 학생의 경우 해당 사항이 학생부에 기록된다. 그렇지만 설령 학교폭력이나 집단 괴롭힘에 개입되었던 학생들이라도 그 사실 자체만으로 대입 평가에 직접적인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다만, 입학사정관제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시되므로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부각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왕따나 폭력에 최대한 개입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고 1,2학년 때 어쩔 수 없이 이런 일들을 겪었다면, 이를 계기로 어떻게 변화했으며 현재의 상황이 어떤지를 잘 설명한다면 개선 여부에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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