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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문제없어! 여름 육아 대백과

health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려면 무엇보다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이맘때는 무더위와 강렬한 햇빛, 장마로 인한 습한 환경 등으로 아이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쉽다. 여름철 주의해야할 대표 질환들을 살펴봤다.

1 식중독
여름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주방 위생을 신경 써야 하는데 오염된 주방 도구로 조리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기 쉽다. 도마, 행주, 조리 도구 등은 균이 서식하기 쉬우니 깨끗하게 씻어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한다. 또 배수구의 음식물 찌꺼기는 수시로 치우고, 여름에는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해도 상하기 쉬우므로 재료를 소량씩 구입해 바로바로 조리해 먹는다.

2 외이도염
물놀이를 한 후 귀에 들어간 물을 뺀다고 면봉으로 후비는 것은 삼가야 한다. 물에 불은 귓속은 면봉에 의해 쉽게 손상되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머리를 기울이고 흔들거나 휴지나 손수건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 귓구멍 안에 살짝 대주면 물이 쉽게 빨려나온다. 의사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이 귀를 자꾸 만지거나 후비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3 결막염
아이가 물놀이를 한 후 눈곱이 끼고 눈이 빨갛게 충혈된다면 유행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5일에서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와의 접촉만으로 감염될 만큼 전염성이 강한 게 특징이다. 안약만 넣고 집에서 버티다가 합병증으로 시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보이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진찰을 받자.

plus tip

모래사장에서 놀다가 눈에 모래가 들어가면 식염수를 부어 이물질을 제거한다.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바닥분수 등 공공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때는 가급적 물안경을 씌우는 게 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땀띠
땀띠는 주로 이마와 목에 많이 나타나는데 땀샘 구멍이 막히면서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물집 같은 것이 생기는 걸 말한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옷을 헐렁하게 입히고, 땀이 많은 부위는 물로 자주 씻긴다. 아이가 가려워 자꾸 긁으면 염증이 심해지므로 주의한다.

5 기저귀발진
습기가 많다 보니 아이 엉덩이가 금세 축축해지고 날이 더워 균이 잘 자라면서 기저귀발진이 생기기 쉽다. 기저귀가 젖으면 바로 갈아주고 물로 자주 씻길 것. 잠시 기저귀를 벗겨두고 엉덩이에 바람을 쐬게 하면 좋다.

6 일광화상
아이들은 피부층이 얇아 1~2시간만 외출해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일광화상은 햇빛을 과하게 받았을 때 생기는 ‘열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 쉽게 말해 볕에 피부가 탄 상태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어 일광화상에 더욱 취약하니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일광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따갑거나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물집이 잡히고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벌겋게 된 정도라면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로 피부를 진정시킬 것. 심하지 않은 일광화상이라면 오이팩, 감자팩도 어느 정도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화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오히려 세균 감염으로 덧날 수 있으며, 간혹 천연 팩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이도 있으니 주의한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는 정도의 1도 화상은 홈 케어가 가능하다. 하지만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부터는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처치를 받는다.

life

덥다고 실내에만 머물며 냉방가전을 계속 가동하고 더위를 해소하고자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아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지독한 여름 감기로까지 이어진다. 아이 있는 집의 여름철 적정 실내 온도는 24~25℃. 그리고 온도만큼이나 습도 또한 신경 써야 한다. 무더위 속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름 나는 요령을 살펴보자.

1 장마철 습도 조절이 관건
집 안에 온습도계를 두고 실내 습도가 50%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자. 습도가 낮아지면 코 점막에 있는 섬모의 진동 운동이 감소해 유해물질이 침범하기 쉬워지고, 습도가 80% 이상이면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원인물질인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환기나 선풍기로 적당한 습도를 맞추기 어렵다면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 제습 기능을 지닌 공기청정기가 많이 출시되는 추세이니 눈여겨보자.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가끔 난방을 해서 실내 습도를 맞추는 것이 좋고, 습기가 잘 차는 화장실과 베란다, 현관에는 숯이나 제습제를 두면 도움이 된다.

2 모기로부터 아이 보호하기
전자 모기향을 사용할 경우 밤새 틀어놓지 않는다. 2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전자 모기향을 틀어놓고 30분이 지나면 약 성분의 80%가 빠져나가고 2시간 뒤부터 약 성분이 발향되기 때문이다. 전자 모기향을 사용할 때는 환기가 되도록 방충망 있는 창문을 열어두고, 스프레이 타입 모기약을 뿌렸다면 반드시 충분히 환기한다. 모기향이 건강에 해롭다는 증거는 딱히 없지만 안전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매트라 불리는 훈증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는 긴소매 옷을 입히고 모기퇴치제를 발라줘야 하는데, 모기퇴치제는 DEET(모기기피제)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다. 모기는 어두운 색을 좋아하므로 노란색, 흰색, 연분홍색 등 밝은 색 옷을 입는 게 모기를 피하는 데 유리하며 땀 냄새, 발 냄새, 로션이나 향수 냄새 등을 좋아하므로 냄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모기에 물리는 걸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3 에어컨 냉방가전 똑똑 사용법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들은 여름철 차가운 실내 온도에 냉방병을 앓을 수 있다. 찬바람을 쐬면 몸속 혈관이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수축되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그러니 에어컨과 선풍기의 찬바람이 아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오랜만에 에어컨을 가동하려면 먼지 필터가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필터를 분리해 세척한 뒤 완전히 말려서 사용한다. 또 에어컨을 가동할 때는 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할 것. 에어컨을 오래 켜두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젖은 수건을 걸어 습도를 조절하고 1~2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최근 1~2년 새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서큘레이터는 강한 바람이 실내 공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순환시킨다. 선풍기처럼 시원한 바람이 나오므로 선풍기나 에어컨과 같이 사용하거나 바람이 잘 부는 창가 쪽에 두고 사용하는 게 좋다.

4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선풍기가 제격
선풍기는 창문이 가까운 선반 위에 놓고 창문 쪽을 향하게 해 사용한다. 바깥에서 들어온 찬 공기는 바닥으로 깔리고 뜨거운 공기는 위쪽으로 올라가는데, 창문 쪽으로 선풍기를 틀면 위쪽의 뜨거운 바람과 선풍기의 찬바람이 섞여 실내 온도가 더 쉽게 내려간다. 선풍기는 날개 부분에 먼지가 잘 쌓이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작동하면서 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반드시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날개와 선풍기 살의 먼지는 헝겊으로 자주 닦고 그래도 제거되지 않으면 중성세제를 푼 물에 씻고 깨끗이 헹군 뒤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선풍기의 모터 또한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선풍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비닐에 씌워 보관한다. 아이가 어려서 선풍기 사용이 염려된다면 날개 없는 선풍기를 들이는 것도 방법. 가격은 일반 선풍기보다 비싸지만 안전하고 청소도 훨씬 간편하다. 아이들은 한 번 호흡하는 흡입량이 어른보다 적고 호흡도 짧아 선풍기 바람을 직접 쐬면 자칫 숨 쉴 공기마저 날아가 편안한 호흡을 방해하므로 주의한다.

5 장마철 필수품 제습기 활용법
제습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미생물이 공기 중으로 퍼져 전염성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습기 안의 물통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곳으니 물이 차면 제때 비우고 중성세제로 깨끗이 닦아 사용한다. 식초나 구연산을 물과 10:1 비율로 섞어 물통에 붓고 2~3시간 뒤에 씻어내면 물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6 열대야로부터 숙면 노하우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아이들은 잠투정도 심해진다. 숙면하기 좋은 온도는 24~25℃로 잠들기 30분 전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실내 온도를 낮춘다. 약간 서늘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한데 아이가 잠자리에 들고 1시간 후에는 정지되도록 타이머를 설정할 것. 특히 열대야를 피하고자 늦은 밤 아이를 데리고 대형마트나 공원 산책을 나서는 경우가 잦은데, 마트의 차가운 공기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 최상의 조건인데다 밤사이 아이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그러니 야간 외출은 삼가고 밤 8~9시에는 아이가 잠자리에 들도록 수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outdoor

더위를 무조건 피하지 말고 아이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을 경험할 기회를 주자. 적당한 일광욕은 아이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면역력도 높여준다.

1 낮 12~2시에는 외출 피하기
덥다고 무조건 집 안에서만 지내는 것은 금물. 여름철 가벼운 산책은 아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걸 잊지말 것. 단, 자외선이 강렬한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외출은 삼가도록 한다.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하므로 흐린 날도 맑은 날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은 노는 데 정신이 팔려 햇볕에 화상을 입고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야외 활동을 할 때 보호자는 아이를 각별히 살핀다. 또 활동 시간은 2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은데, 놀다가도 30분에 한 번씩 그늘에서 쉬게 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미지근한 물을 먹여 탈수를 예방한다.

2 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 바르기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와 얇고 통기성이 좋은 긴소매 옷을 입힌다. 피부가 민감한 아이들은 오랜 시간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울긋불긋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오돌토돌하게 발진이 생기는 등 트러블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피부가 붓고 화끈거리는 일광화상을 입기도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생후 6개월부터 바를 수 있으나 아이 손목에 소량 발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한 후 사용할 것.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효과적인데, 나가기 직전에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져 피부가 탄다. 외출해서도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고 물놀이를 할 때는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한다.

3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쓰기
선글라스는 멋내기용뿐만 아니라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걸 고르자. 플라스틱 렌즈로 된 선글라스는 시력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사용을 피한다.

4 뜨거운 자동차 안은 특히 조심!
한 여름에는 잠시라도 차 안에 아이 혼자 두고 자리를 떠나서는 안 된다. 햇빛이 내리쬐는 곳에 있으면 복사열로 인해 차 안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질식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 내부 온도가 70~80℃까지 순식간에 올라가므로 절대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고, 바깥에 장시간 주차된 차에 태울 때도 반드시 차량 내부의 온도를 낮춘 다음 아이를 태운다.

food

차갑고 단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대신 제철 과일과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여 몸속 수분을 보충하자. 여름철 건강한 식습관이 입맛 없고 기력 떨어지는 무더위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1 새콤달콤 제철 과일 먹이기
여름 제철 과일로는 수박, 포도, 복숭아, 자두, 참외 등이 있다. 과일은 하루에 1~2회 간식으로 적당량만 먹이는 게 좋은데 수박은 수분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먹으면 탈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포도는 단맛과 신맛을 지닌 과일로 피로 해소에 좋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자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식이섬유와 펙틴이 풍부해 변비 있는 아이에게 더 좋다. 믹서에 깨끗이 씻은 자두를 껍질째 넣고 얼음, 꿀을 적당량 넣고 갈면 새콤달콤 아이 입맛 사로잡는 시원한 여름 음료가 완성된다. 단, 여름 과일은 성질이 차가워 많이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하고 당분이 많아 밥맛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폭염으로 인해 입맛이 없을 때는 상큼한 레몬즙이나 자몽 같은 신맛 나는 음식이 기력을 돋운다. 신맛 나는 음료는 탈수 증상을 빠르게 해소시키며, 배앓이나 설사를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 아이가 신맛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오렌지나 자두같이 새콤달콤한 과일을 먹인다. 색이 예쁜 오미자차나 매실차를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 매실차는 각종 세균 증식을 억제해 식중독을 막고 매실에 함유된 사과산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

2 찬 음식 많이 먹이지 않기
여름엔 더워서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것을 자주 먹게 된다.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 입맛을 돋우고 더위를 가시게 하지만 속을 차게 해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차가운 물이나 음료는 벌컥벌컥 마시면 위장이 약한 아이들은 배앓이나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게 장 트러블을 예방하고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3 물을 수시로 마신다
땀을 많이 흘려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탈수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먹일 것. 분유를 먹는 아기도 중간 중간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미지근한 물을 먹이면 좋은데 아이에게 물을 줄 때는 목을 축인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한 모금씩 먹인다. 또한 장이 약한 아이는 차가운 물보다는 보리차를 끓여서 미지근하게 주는 것이 좋다.


기획 : 황선영 기자 | 취재 : 이아란(프리랜서) | 사진 : 안현지 | 모델 : 리오나르도(18개월), 제이먼(5세) | 스타일리스트 : 김지연 | 헤어·메이크업 : 박성미 | 도움말 :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의상협찬 : 갭키즈(02-6911-0804), 모이몰른(02-517-0071), 쁘띠마르숑(02-544-3677), 오즈키즈(02-517-7786), 조엘(02-3442-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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