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관련 서비스

검색

검색어 입력폼

목차


흉터 남기지 않는 응급처치법

야외 활동하기 좋은 5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하루 종일 뛰어노는 아이를 바라보며 혹여 넘어져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신체 균형감각과 조심성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넘어지면서 찰과상을 입거나 뾰족한 곳에 살이 베이기 쉽다. 상처가 나면 빨리 아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생긴 흉터는 쉽게 없어지지 않으므로 흉터가 없도록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대부분의 상처는 초기 치료만 잘하면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응급처치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거즈, 일회용 밴드, 상처 치료 연고 등 기본 구급약품은 항상 구비해놓는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찰과상. 아이들이 넘어지면서 가장 흔하게 생기는 상처라 가벼운 찰과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수도 있다. 하지만 찰과상은 피부 표피가 다양한 깊이로 넓게 상처를 입고 피부 보호막이 손상된 상태라 가벼운 상처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tip 병원을 찾아야 할 때

 

1 칼이나 못 등에 상처를 입어 심하게 붓거나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았을 때

2 1cm 이상의 깊은 상처로 꼬매야 할 때

3 15분 이상 지혈했는데도 피가 멈추지 않을 때. 이때는 지혈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을 것.

4 상처 부위에 더러움이 심할 때

 

Step 1 지혈하기

상처 부위에 피가 흐르면 소독보다 지혈이 더 시급하다. 지혈만 잘해도 상처가 잘 아물기 때문. 지혈을 하겠다고 가루 타입 지혈제나 항생제, 바세린 등을 바르기도 하는데 절대 삼갈 것. 순간 피를 멈추는 데는 효과가 있더라도 상처가 아무는 데 방해가 된다. 피가 나면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상처 부위를 힘껏 누르고 5~10분 정도 있으면 어느 정도 지혈이 된다. 피가 살짝 나는 정도라면 지혈은 생략해도 좋다.

 

Step 2 소독하기

특히 찰과상은 상처 부위의 이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 같은 강한 소독약은 상처 부위를 자극해 아이가 아파할 뿐 아니라 아무는 것을 더디게 할 수 있다. 심한 이물질이 아니라면 흐르는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닦아내는 정도면 충분하다.

 

Step 3 드레싱하기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같은 상처치료 연고제를 바르고, 상처 부위를 만지지 못하도록 일회용 밴드를 붙인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건조시킨 뒤 붙일 것. 연고는 하루 1~2회 바르고, 습윤밴드는 2~3일마다 바꿔 붙인다. 특히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에 진물이 충분히 올라올 때 갈아주는데 이때 진물은 절대 닦아내지 말 것.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은 피부를 빨리 재생시키도록 방어군을 출동시킨다. 진물처럼 올라오는 삼출물이 바로 그것인데, 세균을 죽이는 백혈구와 피부 세포 재생을 돕는 성장인자가 들어있어 상처를 빠르게 치유시킨다. 삼출물을 닦아내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2차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Step 4 딱지 관리하기

습윤밴드를 붙여두면 딱지가 생기지 않고 바로 새살이 차오른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처가 아물면 딱지가 올라오는데, 흉터를 남기지 않으려면 이 딱지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딱지가 생기면 상처 부위가 간지러워 긁어버리기 때문. 새살이 덜 돋아난 상태에서 딱지가 떨어지면 감염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흉터를 남기기 쉽다. 상처 부위가 건조할수록 더 간지러우므로 흉터치료제를 발라주고, 아이 손톱은 짧게 깎아준다.

 

Step 5 새살 케어하기

상처가 완전히 아물면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새살이 빨갛게 올라온다. 이때 햇빛을 직접 쬐면 다른 피부가 까매지면서 상처 부위가 눈에 띄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새살에 색소가 침착되어 상처 부위가 유독 검어지기도 한다. 특히 얼굴에 상처가 난 경우 새살 부위를 중심으로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른다.

 

tip 상처치료제 & 흉터치료제

후시딘, 마데카솔 연고를 비롯해 듀오덤, 메디폼, 벤드에이드 힐링 등 습윤밴드는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상처' 치료제이고, 콘트라투벡스, 벤트락스겔, 시가케어 등이 '흉터' 치료제다. 상처치료 연고는 딱지가 생기기 전까지 바르고, 습윤밴드는 새살이 올라와 진물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붙인다. 또 흉터치료제는 딱지가 생겼을 때부터 새살이 완전히 올라왔을 때까지 바를 것. 흉터치료제는 이미 생긴 흉터에도 효과가 있는데 짧게는 수주, 길게는 몇 달에 걸쳐 꾸준히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기획: 이명희 기자 | 사진: 이성우 | 도움말: 장항욱(아미피부과 원장)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