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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 예방접종 상세 가이드

온 나라가 여전히 신종플루로 떠들썩하다. 12월 7일 영유아 대상으로 신종플루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그 안전성과 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젠 치료가 아닌 예방 단계로 접어든 신종플루, 올바른 정보가 부족해 갈팡질팡하는 엄마들을 위한 백신 바이블.

갑작스러운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온 세상이 신종플루 확산에 떨고 있다. 추위뿐 아니라 '사람주의보'까지 겹치다 보니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어린이집 등교 거부는 물론 모든 사교육을 중지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형편. 한 마디로 일상생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다. 가족 중 한사람만 열이 나도 부리나케 병원으로 달려가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처방받는 것도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돼버렸다. 엄마들이 신종인플루 예방접종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예방접종이 실시되면서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괴담이 속속 퍼져 이래저래 걱정만 늘고 있다.

인공적인 면역으로 만든 백신, 최선의 방어체계

신종플루의 확산만큼 예방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요즘, 행여 백신이 동이 날까 부리나케 예약한 엄마와 일단 예약은 해두고 2주 정도 접종자들의 반응과 부작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파가 팽팽히 맞선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백신을 포함해서 모든 약은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100% 안전한 약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신종 인플루엔자가 '심각 상태'에 이를 만큼 예방백신은 최선의 방어책이다. 예방접종의 메커니즘만 제대로 알아둔다면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일한 제조공정으로 만든 신종플루백신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은 어떻게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걸까?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와의 전쟁'은 결국 개개인의 면역력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리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준다고 해도 특정 감염증을 예방하기엔 역부족이므로 백신접종이 필요하다. 백신은 약화시킨 미생물이나 바이러스로 만든 것으로 접종 후 우리 신체에 항체를 형성해 특정 감염증에 대한 인공적인 면역을 갖게 한다. 백신의 생산부터 특이체질로 인한 이상 증상 등 부작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지만 날로 힘이 세어지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인류 최선의 방어체계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계절 인플루엔자와 동일하게 만든 신종플루 백신

우리에게 공급되는 신종플루 예방백신은 (주)녹십자를 통해 개발된 '그린플루-에스'. 임상실험 기간이 짧다거나 임상실험 대상자 수가 적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게 사실. 하지만 신종플루 예방백신은 엄밀하게 말하면 신약이 아니라 기존 계절독감 백신의 항원 3가지를 신종플루에 대항할 수 있는 항원 1가지로 바꾼 것이다. 신종플루 예방백신의 생산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청정 지역에서 항생제를 투약하지 않은 암탉이 생산한 유정란을 10일간 부화시킨 다음 유정란 윗부분에 신종플루 균주를 넣어 증식한다. 3일째 되는 날 윗부분을 절개하고 바이러스를 채독해 초고속 원심분리로 바이러스 입자를 분리한 뒤 바이러스를 도즈당 15㎍ 비율로 희석하여 백신 최종 원액을 생산한다. 이렇게 만든 백신을 임상실험 후 일반인에게 접종하는 것이다.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한 녹십자 측은 임상실험 결과 나타난 부작용은 대부분 발열과 근육통이며 며칠 내에 사라지는 경미한 수준으로 외국의 백신 임상실험 결과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월 11일 집단 감염속도가 매우 빠른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한 이후 나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 7일부터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하지만 아직도 영유아 관련 포털사이트에서 신종플루 접종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한 상황. 하지만 부작용을 고민하다가 신종플루 확진 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무모함은 버려야 한다. 국내에서만 연간 1000만 명 이상 접종받는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일한 제조공정으로 만드는 만큼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도 확보된 셈이다. 불확실한 소문에 지레 겁먹을 게 아니라 방어전선을 제대로 갖춰 가족의 건강을 지켜야 할 때다.

Part 1 신종플루 백신에 관한 시시콜콜 궁금증

신종플루 백신만 기다리던 부모들은 서둘러 접종 예약을 하면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개원의 중 40% 이상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소문부터, 백신이 폐에 남는다는 말까지 신종플루 괴담까지 나도는 실정이다. 12월 7일 영유아 및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시작하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Q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예약제로만 실시되나요?
A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의탁의료기관 전화예약, 의료기관 방문, 온라인 예약으로 이루어진다. 일주일 단위로 백신 배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모든 사전 예약은 신청일 기준으로 2주 후 날짜부터 예약 가능하다. 접종은 관할 보건소 홈페이지나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을 검색해 전화 예약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에서 직접 예약가능하다. 접종 대상자 등급에 의해 생후 6~36개월 미만 영유아는 11월 23일부터, 임신부는 21일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접종 시작은 12월 7일부터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시 백신은 정부에서 무상 공급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을 기준으로는 접종비 1만5000원을 내야 한다. 단, 종합병원에서 접종할 때는 선택진료비를 포함해 2만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Q 독감 예방접종과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함께 해도 되나요?
A 올해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기존의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므로 두 가지 예방접종을 모두 받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는 계절 독감 백신의 대부분과 신종플루 백신은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백신에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는데,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배양해 병원성은 약화시키고 면역성은 유지하는 것이며, 사백신은 죽은 원인 바이러스의 일부나 전체를 이용하는 것. 일반적으로 약독화 생백신을 접종하면 장기간 면역력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지만, 몸이 약한 사람은 잘못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국내에서는 불활성화 사백신만 주로 쓴다. 따라서 독감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접종해도 서로 면역반응을 저하시키지 않으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

Q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어려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A 신종플루 백신 접종 시 주의해야 할 경우는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의 주의사항과 같다고 보면 된다. 즉, 이전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랑-바레(신경마비질환) 증후군을 보이거나 다른 신경계에 이상이 있었던 사람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 또한 달걀에 심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사람과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접종 당시 중증의 급성질환이 있는 경우도 금기 대상이다. 다만 열이 없거나 미열을 동반한 가벼운 급성질환의 경우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Q 신종플루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없나요? 혹시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A 예방접종 후 정상적인 면역 형성 과정에서 몇몇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접종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빨갛게 부어오르는 등 국소반응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이틀 이내에 사라진다. 또한 두통이나 근육통, 가벼운 열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 지속되다 사라진다. 하지만 경미한 이상반응이라도 3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한다. 예방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손·발가락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다.

Q 신종플루에 걸렸다 완치된 경우에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A 신종플루 확진검사(rRT-PCR)를 통해 확진된 사람은 방어면역이 생성되었으므로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확진이 아니며 이 경우에는 방어면역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즉, 백신 접종 시행 이전 간이검사 후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많으므로 이 경우에는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 항바이러스제 투여 후 이미 증세가 호전된 상태에서는 실제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더라도 음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진검사를 통해 확진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Q 신종플루 의심 증세로 타미플루를 5일간 복용했는데, 항체가 생겼는지 알아볼 수 없나요?

A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지 않고 의심 증세만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했다면 항체가 생겼다고 볼 수 없다. 물론 항체검사를 하면 쉽게 알 수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항체검사를 연구용이나 시험용으로만 진행하고 있어 일반인은 실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 실시한 신종플루 백신 임상 결과를 보면 접종만으로도 항체가 형성되므로 백신 접종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타미플루를 먹은 사람들은 예방백신을 맞으면 부작용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사실이 아니다.

Q 생후 6개월 미만은 백신 접종을 못하는데 이유가 무엇인지요? 그렇다면 아이를 돌보는 부모라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요?

A 생후 6개월 미만 아기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임상실험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이상반응으로 인해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이는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신생아에게 맞히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다. 다만 임신 중 예방접종을 받으면 태아가 면역력을 물려받을 수 있으므로 임신부에게는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생후 6개월 미만 아이를 돌보는 사람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는 접종 권고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반인 접종 시기에 선택적으로 접종하도록 한다.

Q 3세 미만 아이의 백신 접종이 미뤄졌던 이유가 임상실험 때문이라는데, 추가 실험 결과를 알고 싶어요.

A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1차 접종 후 2차 접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백신허가 결정을 보류했다. 항체생성률이 10% 미만으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 11월 16일 (주)녹십자의 생후 6개월~3세 미만용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허가했다. 11월 13일까지의 임상실험 결과, 생후 6개월~3세 미만 아이에게 7.5㎍씩 2차 접종 후 면역원성 결과 항체양전율 및 기하항체 증가비는 만족스럽게 나타났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1:40 이상 항체가를 보이는 피험자의 비율인 항체생성율이 53%로 국제기준인 70%를 만족하진 못했다. 그렇지만 백신 자체의 효과에 대한 평가지표인 항체양전율이 50%로 국제기준인 40%를 만족하는 등 백신접종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고, 실제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예방 효과뿐 아니라 신종플루 감염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허가한 것이다. 허가된 영유아용 백신은 7.5㎍씩 2회 접종으로 정해졌다. 단,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를 생성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므로 백신 접종 후에도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Q 9세 미만 소아와 청소년을 2회 접종하는 이유와 언제 접종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A 지난 9월부터 생후 6개월~18세의 소아 및 청소년 248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9세 이상은 1회 접종 후 항체생성률이 82.6%(국제기준 70%)였으나, 3~8세는 38.6%로 낮아 2회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예방접종 당일 기준으로 만 8세가 넘지 않는 영유아는 1차 접종 후 3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Q 접종을 받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아이들은 어떻게 돌봐야 하나요?
A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는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데려가지 않아야 안전하다. 또한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 쓰고, 아기라 아픈 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찰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Q 외국의 경우 영유아 신종플루 백신 임상 결과는 어떤가요?
A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 결과에는 3세 미만의 경우 15㎍를 1회 접종했을 때 항체생성률이 25%로 나타났다. 미국 등 외국에서는 계절독감 백신 허가 시 항체생성율이 40~50%로 국제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백신 접종의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허가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1차 접종에서 20~30% 정도 항체생성률이 나오면 2차 접종에서는 적합한 결과가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6개월~3세 미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항체생성률은 1차 접종 시 8.8%, 2차 접종 시 53%로 나타났다.

Part 2 건강을 위한 예방접종 궁금증

엄마들 사이에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높지만, 질환의 위험도를 고려할 때 예방백신 접종은 필수다. 전염병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은 바로 예방백신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예방백신을 맞기 전부터 접종 후까지 아이의 몸 상태를 살펴 안전하게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항체가 생성되는 2주 후까지는 아이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엄마들이 꼭 알아둬야 할 예방접종 케어 궁금증.

Q 최소 2주 전에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는데,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있나요?

A 예방접종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몸 상태다. 예방접종 날짜가 정해지면 전날 아이를 목욕시키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혀 몸을 청결히 해야 한다. 특히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접종 전 건강 상태를 충분히 관찰하고 반드시 미리 예진을 받은 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와 달리 몸에서 열이 나거나 감기 등 이상 기운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당일 아침에도 체온을 재보고 열이 날 때는 날짜를 미루어야 한다. 또 미리 예약하여 병원에서 오래 대기하지 않도록 하고, 기다리는 동안 보리차 등을 먹여 수분 보충을 하는 것도 좋다.

Q 신종플루 예방접종 후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있나요?
A 예방접종 후 최소 30분은 의료기관에 머물며 아이의 몸 상태를 살피고, 집에 돌아간 후에도 3시간 정도는 편히 쉬게 한다. 극히 드문 경우지만 예방접종에 대한 이상반응으로 고열, 구토, 경련 등 전신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예방접종 받은 날에는 되도록 과격한 놀이는 피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마트나 백화점 방문도 삼간다. 접종 부위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신경 쓰되 접종 당일에는 샤워나 목욕을 시키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Q 예방접종 후에는 신종플루 감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나요?
A 예방접종 후 우리 몸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의 시간이 걸리므로 그동안에도 개인위생과 주변 환경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쓴다. 평소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오면 손을 깨끗이 씻게 하고, 재채기가 나면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도록 한다. 또 아이를 충분히 재우고 수시로 보리차를 마시게 해 수분 보충에 신경 쓰는 등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백신을 맞았다고 100%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면역항체가 생기는 기간도 개인차가 있다. 예방접종 후에도 고열, 기침 등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Q 손만 잘 씻어도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A 신종플루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할 때 공기 중에 흩어진 호흡기의 분비물,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으로 침입함으로써 전염된다. 그 외에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면서 침투된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으면 신종플루 전파를 차단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은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고,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비누보다는 액체용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르다가 엄지손가락을 반대쪽 손바닥에 돌려가면서 문질러 닦은 다음 깨끗이 헹군다. 물로 손 씻기가 어려울 때는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아이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휴지로 입을 가리고, 휴지를 버린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게 한다. 가족 중 신종플루 환자가 있다면 방문 손잡이나 수도꼭지 등을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Q 신종플루 백신을 맞은 뒤 방학캠프 등 단체생활이나 외국 여행을 해도 되나요?
A 백신을 포함해 모든 약은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했다고 신종플루에 감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적인 위생 및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다만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력이 있어 단체생활이나 여행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최근의 국내 상황을 보면 외국이 신종플루 감염에 더 위험한 지역이라고 할 수도 없다. 단체생활이나 여행은 당사자의 건강 상태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Q 신종플루에 걸린 뒤 완치된 임신부도 백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나요?
A 신종플루 백신은 독감백신과 같은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된 상태. 신종플루 백신은 임신주수에 상관없이 모든 임신부에게 안전하며, 임신부에게 생긴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생후 6개월까지 신종플루 감염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신종플루 확진판정 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완치된 임신부는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Part 3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관한 궁금증

신종플루 확진검사 전에도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되자 이번엔 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지난 10월 타미플루를 복용한 한 중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골절상을 입은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역학조사 결과 약물이 이상행동을 유발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소아나 청소년이 타미플루를 처방받을 경우 이상반응에 대한 복약지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Q 신종플루 치료제는 타미플루밖에 없나요? 또 타미플루의 성분과 복용법을 알고 싶어요.
A 알약인 타미플루의 주성분은 인산오셀타미비르로 1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게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를 목적으로 허가된 항바이러스제다. 타미플루 외에 7세 이상이라면 코로 흡입하는 '리렌자 로타디스크'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난 첫째 또는 둘째 날에 식전·식후와 상관없이 투여할 수 있다.

Q 타미플루를 백신 대신 사용할 수 있나요?
A 타미플루는 예방백신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의 1차 요법은 백신요법으로 타미플루는 치료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내성 바이러스의 우려로 인해 타미플루를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Q 타미플루를 먹은 뒤 속이 메스꺼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타미플루를 복용 후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토와 메스꺼움이다. 첫 복용 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1~2일 내에 없어진다. 드물게 설사나 복통, 두통도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의식장애나 경련, 이상행동 등 정신신경장애도 보고되고 있으나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으로도 이러한 신경학적 장애나 이상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 아직까지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다.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지속적인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Q 소아용 타미플루가 부족하다는데, 성인용을 처방받아 먹여도 되나요?
A 최근 소아용 타미플루가 바닥났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은 비축 분량과 추가 계약분을 합쳐 올해 안으로 확보될 분량이 150만 명분이라고 밝혔다. 13세 미만은 소아용 항바이러스제뿐 아니라 성인용 타미플루를 잘라 사용해도 된다. 다만 아이가 성인용을 복용할 경우 처방받을 때 반드시 의사와 약사에게 정확한 용법을 확인하도록 한다. 미국은 지난 10월 신종플루로 인한 어린이 피해가 증가하자 비축한 어린이용 타미플루 시럽을 긴급 방출하기도 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성인용 타미플루 캡슐 속 가루약을 시럽에 타서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게 조제하라고 약국에 권고하고 있다.

Q 임신 중 신종플루에 걸리면 타미플루를 먹어도 되나요?
A 많은 임신부들은 임신 중 감기약도 안 먹고 버티는데 하물며 타미플루를 먹을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반드시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신종플루는 B형 간염 바이러스처럼 임신부 체내의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옮지는 않는다. 하지만 39℃ 이상 고열이 12~24시간 지속되면 태아의 신경계통 등의 정상적인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임신부는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 후 병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흡입형 항바이러스제인 리렌자를 처방받아도 된다.

Q 확진검사 비용이 비싸 간이검사 후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했더니 증세가 호전되었어요. 꼭 처방받은 양 전부를 먹어야 하나요?

A 12만원의 비용 부담이 있는 확진검사를 받지 않고 타미플루를 처방받는 환자가 많다. 검사 여부와 상관없이 타미플루 복용 중에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서 임의로 투약을 중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복용을 중단하면 내성 바이러스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일간 하루 2회씩 타미플루 복용법대로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Q 신종플루 예방접종 후 열이 나면 타미플루를 먹어야 하나요?
A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계절독감 백신 접종과 마찬가지로 일부 접종자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백신 접종 후에도 기침이 나거나 인후통, 고열에 시달리는 등 신종플루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원인이 신종플루인지 계절독감인지, 접종으로 인한 일시적인 미열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의료진과 상의해 타미플루를 먹거나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된다.

출처: 베스트베이비
진행 이미종
사진 추경미
도움말 김윤경(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녹십자(www.greencross.com), 식품의약품안전청(www.kf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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