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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전 체크해야 할 우리 아이 이비인후과 질환





비염과 축농증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은 알레르기 질환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다. 환절기이므로 호흡기 질환, 그 중에서도 특히 코 질환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방어능력이 약하고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아이들은 어른보다 쉽게 코 질환에 노출된다. 때문에 예민한 부위에 합병증이 생겨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하기 쉬우니 아이 감기가 길어진다면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보자. 알레르기성비염의 경우 재채기와 맑은 콧물, 가려움증 등이 주된 증상이며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류, 음식물 등 원인이 다양하다.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급성부비동염의 경우 초기에는 묽은 콧물과 기침, 두통, 오한과 발열 등이 있어 감기와 구별이 쉽지 않다. 그러다가 점점 체내 분비물이 코 주위의 뼛속 공간(부비동)에 고이게 되고 여기에 세균이 감염되면 누런 코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코 질환의 경우 지속적인 콧물과 코 막힘으로 만성적인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야기시킬 수 있다.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두뇌 발달에 필요한 충분한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빠뜨리지 말고 점검해야 한다.

중이염과 난청

만 4세 이하의 어린이가 전체 중이염 환자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중이염은 어린이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성인에 비해 아이들은 귀와 코를 연결해주는 이관(耳管)이 짧고 수평으로 되어 있기 때문. 특히 유소아의 경우 감기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감기가 오래가는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중이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소음으로 어린이 난청이 늘어나고 있는데 중이염과 같은 질환 이외에 인터넷 및 게임 중독, 과도한 학업 스케줄에 의한 스트레스가 어린이 난청의 주 원인이다.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난청 증상에 대해 인식하거나 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청력 상태에 대해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TV 볼륨을 높이거나 질문에 반응을 안 하면 난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중이염의 증상이니 즉시 이비인후과에 데려가자. 이와 같은 귀 질환은 직접적인 청력 저하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수업의 집중도나 듣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학습 장애는 물론 언어 발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편도염과 후두염

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 목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이 목감기가 바로 급성편도염이다. 아이들은 편도가 어른에 비해 비대해 급성편도염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열과 식욕 저하, 침 삼킴 곤란, 목의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 편도염이 심해지면 성대와 이를 둘러싼 후두에 염증이 발생하는 후두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목 질환은 식욕을 떨어뜨리고 수면을 방해해 청소년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소금물로 자주 목 가글을 시키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목 질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소리를 지르거나 무리해서 목을 많이 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중요

이비인후과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적절한 습도와 온도 조절도 중요하다. 봄철 습도는 40~60%, 실내 온도는 18~22℃ 정도가 적당하며 건조한 교실의 경우 바닥에 물을 자주 뿌린다든지 젖은 타월을 비치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과 소금물 가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이비인후과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도 각별히 신경 쓰자.

■ 글 / 노정연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이상훈(코모키 이비인후과 원장)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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