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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우울증 퇴치 작전





유명인 자살 이슈 땐 더욱 조심 우울증은 신경정신과의 대표적인 질병으로 전체 인류의 15%가 살면서 최소한 한 번은 경험할 정 도로 일상생활과 밀접하다.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스트레스가 적은 아 이들은 우울증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최근에는 소아 우울증 발생 횟수도 늘고 있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 변화다. 우울한 마음이 계속되거나 몸의 변화가 생기면 그때는 심각한 문제. 아동기 우울증은 증세가 호전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성 인이 되어서도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부 모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극단적인 경우 불행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요즘처럼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이슈화될 때는 그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아이들이 우울해지는 이유 일반적으로 소아 우울증 환자의 50%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부모에게 병을 물려받은 경우다. 부모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아도 자녀의 발병 위험은 정상적인 아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6~12 세 아이들은 입학이나 신학기 등 학교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매년 이맘때마다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다. 전학을 간 초등학생이 새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증에 걸린 사례도 있고, 최근에는 극성 엄마의 과도한 학 업 스트레스로 우울증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의학적인 통계로 증 명되지는 않았지만 부모의 불화나 이혼, 재혼 가정 등 가정환경의 변화 도 우울증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성장하면 서 환경 변화를 많이 겪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 해야 한다. 이 밖에도 호르몬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수면 이 상 등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발병할 수도 있다.

우울증, 이럴 땐 의심해보세요 성인과 달리 소아 우울증은 행동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속은 우울증이지만 겉으로 과격한 행동이 드 러난다고 해서 ‘가면성 우울’이라고 부르는 학자도 있다. 부모가 아이와 일상생활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자각 증세의 시작이다 . 몸에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 등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거나, 난폭 한 행동을 보이고, 가족에게 반감을 드러내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친구와의 다툼이나 잦은 거짓말, 학교 가기 싫은 마음도 우울 한 마음의 표현이다. 평소 즐거워하던 일에 갑자기 흥미를 잃거나 밥맛을 잃는 아이, 부모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필요 이상으로 부모에게 집착하는 아이도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녀의 변화를 느끼고도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침으로 여기면 금물 . 아이들은 ‘우울하다’는 단어를 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에 부모의 꾸준 한 관찰이 필요하다.

가볍거나 심각하거나, 증상에 따른 치료법 아이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은 병원을 싫어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어 그만큼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 다. 자녀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상태를 잘 관찰하다가 기분 이 좋은 시간을 이용해 대화를 나눠본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라면 우 울해하는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만, 증세가 심하면 소아 정신과 전문의나 전문 상담사를 찾아가 도움을 청해야 한다. 자살 등 극단적인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전문가의 도움은 필수다. 소아 우울 증은 약물 치료 효과가 뛰어나고, 상담 치료만으로도 완치되는 경우 가 많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약 물이 성장에 해롭다는 편견도 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부작용이 적 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자녀의 우울증을 막는 생활 습관

1 질문으로 대화 풀어나가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해하면, 무슨 일 때문에 욕구 충족이 되지 않고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해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평 소 가족끼리 많은 대화를 하는 습관을 기르면 자녀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와 얘기하는 것이 익숙한 아이들은 어 려움이 닥쳤을 때도 쉽게 입을 열기 때문이다. 엄마가 먼저 요즘 어려 운 일이 있거나 화나는 기분이 들지 않는지 물어보자.
2 스킨십으로 사랑 표현하기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가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으며 언제 나 사랑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기념일 등을 잊지 않고 작은 선물을 챙기는 것도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가장 쉽고 확 실한 방법은 꾸준한 스킨십이다. 특히 엄마와의 스킨십은 아이가 편 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살갗을 맞대며 느끼 는 온기와 정서적인 교감은 대화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3 칭찬으로 의욕 심어주기
자신감이나 의욕을 상실하는 것은 아이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아이의 장점을 찾아 꾸준히 칭찬해주면 자신 감이 생기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에게 칭찬 받고 싶어하는 본능을 자극하면 의욕 상승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은 우울증 증상과 관련이 있으니 아 이의 관심을 다양한 곳으로 분산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기획 : 이한 ㅣ포토그래퍼 : 유건욱ㅣ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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