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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돌이 우리 아이 대처법

뭐라고 말 한마디 했다고 가자미눈으로 온종일 '나 삐졌소'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이를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잘 토라지고 삐지는 아이, 도대체 원인이 뭘까?

“뭐 때문에 그래?”, “왜 삐졌어?”라고 물어도 입만 삐죽 내민 채 대답도 안 하고 쀼루퉁해 있는 아이. 속으로 참을 인 자를 새기며 그 이유를 물어보면 너무 사소해 황당할 때가 많다. 자주 삐지는 아이는 자기중심성이 강한 특성을 보인다. 자기중심성이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관점과 필요,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걸 말한다.

물론 영유아기의 특성이긴 하지만 커서까지 이러한 성향이 강한 아이들도 있다. ‘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셈인데 가벼운 공격성의 표현이기도 하고, 이 같은 행동을 통해 주변의 관심을 얻거나 자신의 뜻대로 상황을 바꾸려는 심리적 동기도 숨겨져 있다.

또 아이들은 아직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자신의 불편한 마음 상태를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 행동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아기 때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했던 것처럼 자신의 기분 나쁜 감정을 징징대거나 삐지는 등 행동으로 드러내는 것.

부모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도 이는 무척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기에는 심리적으로 주변의 관심을 끌려는 강한 동기가 숨어 있는데, 즉 ‘내 마음이 좋지 않으니 위로해주세요’라는 강한 어필이라고 보면 된다. 무엇보다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실제로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건지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거나 관심을 받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건지 부모가 잘 구분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라면 충분히 반응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게 중요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고 무관심하게 대처하면서 동시에 아이가 ‘제대로 된’ 표현을 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자꾸 삐지는 아이 부모의 대처법

난이도 ➊ 가볍게 토라졌을 때
아이가 가볍게 토라졌을 때는 오히려 모르는 척 내버려두는 편이 낫다. 아이의 기분이 좋지 않다고 눈치를 보거나 괜히 다그치지 말고 한동안 내버려둘 것. 이때 내버려두라는 말은 아이를 방치하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며 시간을 주라는 의미다. 시간이 지나 아이의 기분이 나아졌다면 평소 말투로 “아까 왜 기분이 좋지 않았니?”라고 이유를 물어보고 공감해주면 된다.

난이도 ➋ 심하게 토라졌을 때
아이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 정도로 많이 토라졌다면 먼저 상한 기분을 달래주자. 그다음 왜 이렇게 기분이 나쁜지 이유를 물어본다. 이때 아이가 황당한 대답을 하더라도 무시하거나 다그치지 말 것. 부모 입장에서는 별것 아닌 일도 아이에게는 큰 사건일 수 있다.

난이도 ➌ 하루에도 수십 번 ‘프로 삐침러’라면
아이가 어느 정도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라면 “○○이가 아까 기분이 안 좋아서 방에 들어가 대답도 안 하고 말도 안 했잖아? 기분이 나빠질 때마다 이렇게 행동하면 옆에 있는 사람들도 ○○처럼 기분이 안 좋아진단다”라고 말해 아이 스스로 이런 행동이 잘못됐음을 깨닫게 해줄 것. 이때 아이에게 “기분이 나빠질 때 말을 안 하거나 방에 들어가 숨지 말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라고 물어봐 아이 스스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게끔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획 : 황선영 기자 | 사진 : 이성우 | 모델 : 박도겸(4세), 박가현(5세) | 도움말 :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뭐라고 말 한마디 했다고 가자미눈으로 온종일 '나 삐졌소'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이를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잘 토라지고 삐지는 아이, 도대체 원인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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