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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키 안 크는 이유가 '만성 비염' 때문?

비염으로 코막힘이 있으면 숨 쉬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보통 의식하고 하지 않는 행동인 숨쉬기는 의식되기 시작하면 매우 불편해지죠. 그런데 코막힘이 단지 숨 쉬는 것에 불편감을 줄 뿐만이 아니라 성장기에 아이에게 있어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성장에 어떻게 방해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들의 키를 재는 아버지
아들의 키를 재는 아버지

첫 번째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려서 냄새를 잘 맡지 못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코가 막혀서 냄새를 맡지 못할 수도 있고 코 점막이 건조해져서 맡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감기로 인한 후각 장애는 일시적이어서 감기가 낫고 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만성 비염에서는 코 막힘으로 인한 후각감소 뿐만 아니라 코 점막에 염증이 지속되면서 후각 점막이나 후각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어서 냄새를 맡는 기능이 자체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된다면 단순히 후각뿐 만이 아니라 맛을 느끼는 것에도 문제가 됩니다. 우리가 맛을 느낄 때는 미각보다도 오히려 후각의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먹기 위해 산다고 하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먹는 즐거움은 매우 중요한데 후각이 감소하면 음식 맛이 떨어지고 먹는 즐거움이 감소되고 실제로 식욕저하와 음식섭취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비염 증상이 있는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밥을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염을 치료하고 나면 이전보다 밥도 잘 먹고 먹는 것을 즐기게 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잘 먹는 만큼 비염이 있을 때보다 성장이 잘 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두 번째로 코막힘은 수면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심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수면중 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 코를 골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코가 막혀서 코로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므로 아이들이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골이를 하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자는 동안 관찰해보면 뒤척임이 많고 자고 나서도 피곤해합니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수면에 들어갔을 때 가장 분비가 많이 됩니다. 호흡의 불편함으로 수면이 얕아진다면 그만큼 성장호르몬 분비가 덜 되고 성장에도 불리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음식 맛이 저하되고 수면의 질이 떨어뜨리는 코 막힘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이 오래되고 심할수록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한쪽만 막히거나 온도변화가 클 때에만 막히다가 하루 종일 코가 막혀있는 상태로 진행되게 됩니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만성 코 막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염의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코가 막하는 아이들은 키가 잘 안 자란다는 사실은 부모들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정걸 원장 (한의사)>

박정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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