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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마·할빠를 위한 육아 가이드북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행복한 육아
맞벌이 열 가족 중 여섯 가족이 조부모 육아를 택하고 있는 요즘. 행복한 육아 공존을 위해 조부모를 위한 실질적인 육아정보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또한 조부모 육아의 현실을 이해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정책이 마련되는 등 사회 전반적인 의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prologue…

아이 하나 ‘잘’ 키우기 힘든 세상이다. 이는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맞벌이 가구는 점점 늘어나는데 아이 맡길 데는 마땅치 않다 보니 내가 믿는 유일한 사람, 결국 연로한 조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모도 그렇지만 조부모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자식이 힘들다니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자의 반 타의 반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대부분. 힘들게 자식을 키워 결혼시키고 은퇴 후 여유로운 노년을 즐겨야 할 때 온종일 어린 손주를 돌보고 교육까지 신경 써야 하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서울시 웹진인 ‘서울시민이 희망하는 노후생활’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60세 이상 서울 거주 노인 중 무려 71.8%가 황혼육아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이를 키우기 힘든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웃픈(!) 현실이다. 귀하디귀한 손주라 해도 연로한 부모님이 어린아이를 돌보기란 쉽지 않은 일. 현실적인 육아 정보와 정책은 엄마 아빠뿐만 아니라 조부모에게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국에서는 이미 조부모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호주에는 ‘조부모 아이 돌봄 수당’ 제도가 있고, 일본은 2015년에 고령화와 육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대가족 제도의 장점을 살린 ‘3세대 동거’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조부모와 자녀,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사는 주택을 신축하거나 3대 동거용으로 개조할 경우 보조금을 주는 제도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조부모의 어려움을 해소할 양육에 관한 정보나 관련 정책이 미비한 실정. 조부모 양육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는 교육과 함께 영유아를 동반한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양육 실태 현황 및 욕구 조사 실시, 어르신 육아교실 운영, 어르신용 육아서 보급 등 실질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
보조 양육자인 조부모가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들면 부모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서로의 존재가 짐으로 느껴지는 순간 조부모 육아는 늪에 빠진다. 이제는 조부모들도 좀 더 즐겁고 건강하게 육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부모들에게는 젊은 세대들이 갖지 못한 연륜과 여유가 있다. 또한 오랜 세월 몸으로 체득한 전통 육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조부모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는 육아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하는 존재로 부상하게 됐다. 지자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조부모 대상의 육아교실을 운영하거나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시행하고 가정양육수당을 지원하는 곳이 점점 늘고 있다. 선배 조부모들의 육아 경험담을 담은 육아서도 속속 출간되고 있다. 조부모에게는 어려운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 성장 마사지, 대화법 등 초보 할마·할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많다.

아이와 부모, 조부모 3대가 즐거운 육아
황혼육아를 앞두었거나 현재 진행 중인 조부모를 위해 이미 앞서 손주를 맡아 키운 경험을 지닌 ‘선배 할마, 할빠’들이 노하우를 전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가 이들의 모토. ‘다름을 인정하고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라’, ‘새로운 육아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지 말고 힘들면 손을 내밀라’고 조언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황혼육아가 그저 어렵고 힘든 것만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지원정책, 육아서, 스마트 가전에 이르기까지 도움될 만한 육아 정보도 정리했다.

PART 1

대한민국 대표 조부모 4인이 전하는 조부모 육아 키워드

자식과 손주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다시 육아를 시작하려니 두렵기만 하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조부모 육아를 실천한 선배 할마 할빠의 생생 노하우를 들어보자.

KEY WORD 1
“손주에게 ‘올인’하는 할머니가 되지 마세요”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조부모도 사람인지라 손주에게만 올인하고 희생할수록 자꾸만 무언가를 바라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괜히 자식이 미워지고 스스로가 처량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할머니도 여가를 즐길 수 있어야 손주를 돌볼 때 더욱 힘이 납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세요. 저 같은 경우는 한 달에 한두 번 배낭을 메고 국내 여기저기 여행을 떠납니다. 기분 전환이 되니 다녀오면 손자와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낸답니다. 자기 자신을 돌본 후 손주를 봐줄 때 열정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 이점우 할머니

KEY WORD 2
“내 손주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세요” 많은 조부모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다른 아이들과 내 손주를 비교하며 조급해하는 겁니다. ‘옆집 아이는 벌써 한글을 뗐더라’는 얘기라도 들으면 ‘조부모 손에 자라서 발달이 느리다’는 말이 들릴까 싶어 더욱 초조해하죠. 하지만 아이를 키운다는 건 블록을 조립하듯 뚝딱 완성되는 게 아닙니다. 너무 완벽하려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늘그막에 시작한 육아가 더욱 고되게 느껴질 뿐이에요. 아이들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성장하니 조금은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주위 사람과 비교하는 대신 육아서를 많이 읽어보는 게 좋은데, 책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요즘의 육아 흐름을 파악하고 내 손자, 손녀에게 적용할 방법을 찾으세요. 그러다 보면 손주에게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지 알 수 있을 겁니다. - 전영철 할아버지

KEY WORD 3
“자식과의 트러블은 충분한 대화로 풀어나가세요” 주변에 황혼육아를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자식과의 관계에서 오더군요. 양육 방식의 차이로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 트러블을 줄이려면 주 양육자가 아이 부모라는 점을 명확히 인정하고 조부모는 보조 양육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됩니다. 무엇보다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손주 육아의 고충을 주저하지 말고 이야기해야 감정의 골이 생기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고 쌓아두다 보면 곪고 곪아 결국에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터지게 마련이니까요. 자녀와 양육관에서 차이가 생긴다면 이 또한 부드럽게 털어놓으세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조율하고 호흡을 맞추면 삼대가 행복한 조부모 육아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 김신숙 할머니

KEY WORD 4
“손주에게 넓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 부모가 아이의 교육과 훈육을 담당한다면 조부모는 정서적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합니다. 혹자는 조부모의 내리사랑이 아이를 버릇없이 만든다고 하지만 이미 육아를 경험해본 할머니 할아버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충분히 사랑을 준다면 아이가 울타리 밖을 벗어나도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요. 물론 지켜야 할 선은 확실히 정해두되 아이를 가두거나 몰아붙이지 마세요. 아이의 기질과 성장의 시기를 이해하고 포용한다면 아이 역시 그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습니다. 일찍부터 경쟁을 하게 되는 요즘 시대에 아이들이 잠시라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뉘일 수 있는 너그럽고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는 게 바로 조부모의 역할이 아닐까요? - 이상인 할아버지

이점우 할머니는요…
3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손자가 태어나면서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다. 아이가 세 살이 되던 해 남편과 딸, 손자 3대가 합심해 70일간 유럽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한 여행에서 자신도 한 뼘 더 성장했다고 말하며 손자와의 여행기를 담은 책 <그 끝에는 내가 있었다>를 펴냈다.

전영철 할아버지는요…
한국격대교육연구소 소장이자 할아버지학교 교장으로 각종 언론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며 격대교육 연구와 강의를 통해 손주 양육에 보탬이 되고자 힘쓰고 있다. 손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육아를 도맡아온 ‘할빠’로 저서로는 <내가 살아온 인생, 네가 살아갈 인생>, <격대교육이 오바마를 만들었다> 등이 있다.

김신숙 할머니는요…
일찍 결혼한 딸 덕분에 40대에 할머니가 됐다. 손녀에게 생후 4개월부터 테이프와 동화책으로 영어를 들려주기 시작해 원어민 수준으로 실력을 키워 할머니표 영어교육으로 주목받았다. 저서로는 <시골 할머니의 영어짱 손녀 만들기>, <할머니의 꽤 괜찮은 육아>가 있으며, 현재는 문화센터·도서관 등에서 육아와 영어 교육 강연을 하고 있다.

이상인 할아버지는요…
국세청에 다니다 퇴직 후 세무회계 사무소를 운영하며 단조로운 삶을 살던 중 손자가 태어났다. 평일에는 세무사 업무를, 주말에는 손자와 텃밭을 돌보며 바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손자가 태어난 후의 일상을 틈틈이 기록해 <할아버지의 육아일기>라는 책을 펴냈다.

PART 2

조부모의 짐 덜어주는 육아 지원 제도

20여 년 만에 다시 육아전선에 뛰어든 조부모들은 아이 키우기가 새삼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양육 환경까지 과거와 많이 달라진 터라 적응하기도 벅차다.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스스로를 희생하다가는 체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금세 지치게 마련.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손주에게 돌아가게 된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잠시라도 쉴 틈을 만들자. 할머니 할아버지는 물론 아이와 자녀에게도 긍정적인 환기가 되어줄 것이다. 조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지원제도를 정리했다.

1 우리 동네 조부모 육아교실
전국의 각 지자체와 보건소에서는 손주를 맡아 키우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수시로 조부모 육아교실을 진행한다. 신생아 돌보기부터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 아이와 놀아주는 법, 체력 관리, 조부모 질병 예방법 등 아이 돌봄은 물론 조부모의 건강 관리법까지 배울 수 있어 손주 돌보기가 서툰 조부모들에게 유용하다. 각 지역 보건소나 건강가정지원센터(www.familynet.or.kr)에서 우리 동네의 조부모 육아교실 실시 여부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 손주돌보미사업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교육을 실시한 뒤 일정 시간 보육을 하면 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아직까지 시행하는 지역이 많지 않지만 사업을 검토하는 지역이 조금씩 늘고 있다. 현재는 서울시 서초구와 광주광역시에서 조부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가정에 양육수당을 지원한다. 서초구에서는 손자녀가 2명 이상이고 막내 손자녀가 24개월 이하인 조부모에게 보육 교육을 실시한 후 시간당 6000원의 지원금을 한 달 40시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쌍둥이 또는 세자녀 이상인 손자녀가정 중 영유아 가구 소득 100% 이하 가정의 조부모에게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한다.

3 세살마을 조부모육아교실
세살마을은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와 부모, 가족이 되기 위해 조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한다. 조부모 교육은 5세 미만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조부모의 긍정적인 역할 수행을 도모하고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 23개 지역과 경기 7개 지역에서 매주 평일 주 1회 90분 교육으로 총 3주간 진행한다. 신청은 해당 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www.sesalmaul.com

4 서울 유아교육진흥원의 학부모교육원
손주 양육을 돕는 조부모에게 올바른 육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유아교육진흥원에서는 조부모 연수를 실시한다. 올해는 10월에 진행하며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에 손주를 보내는 조부모 중 선착순 80명을 모집한다. 10~11월에는 매주 1회씩 총 3주에 걸쳐 자율적으로 모임을 갖고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조부모 동아리도 운영한다.
문의 www.seoul-i.go.kr

5 시간제 보육 서비스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본다면 조부모에게 체력적·심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시간제 보육은 시간 단위로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조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제도. 생후 6~36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양육수당을 받는 가정은 월 40시간 지원하며 보육 서비스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다. 맞벌이 가구는 월 80시간 지원, 시간당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www.childcare.go.kr

6 아이돌봄 지원사업
맞벌이가정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보육, 놀이활동, 등하원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480시간 이하로 쓸 수 있으며, 시간제의 경우 시간당 최대 6500원을 부담하면 된다.
문의 1577-2514

7 가정양육수당 지원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조부모가 돌본다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가정양육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만 84개월 미만 미취학 영유아를 양육하는 경우 보육료, 유아학비, 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받지 않는 가정에서 신청 가능하다. 아이의 월령에 따라 월 10만~2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지역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보건복지콜센터 129

PART 3

조부모 육아 돕는 힐링 북

조부모 육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서점가 역시 노년층을 겨냥한 육아서적이 인기다. 2013년에는 한 온라인 서점의 60대 이상 이용자의 판매 1위 자리를 모두 육아서가 차지했을 정도다. 요즘에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키우며 쓴 육아일기나 교육 노하우를 정리한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년 만에 다시 육아를 시작하는 조부모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조부모가 직접 쓴 육아서를 참고해보자.

1 그 끝에는 내가 있었다
여행과 학업으로 늘 바쁜 시기를 보냈던 저자는 자식에게 ‘빚을 갚고자’ 기저귀도 떼지 않은 32개월 손자와 함께 유럽 여행을 떠났다. 70일간 유럽 전역을 둘러보면서 겪은 소소한 에피소드는 물론 시종일관 담담하게 묘사한 손자와의 추억이 읽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3대가 함께 떠난 여행기를 읽으며 서로를 향한 두터운 가족애와 부모의 역할, 교육의 의미 등을 되새겨볼 수 있다. 국내 오지를 비롯해 100여 개국을 여행한 저자가 묘사하는 생생한 유럽의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점우 저, 2만원, 푸른길

2 초보 할머니 자습서
처음으로 할머니가 된 이들을 위한 프랑스 할머니의 재치 있고 유익한 조언을 담았다. 이 책은 여자로서 처음 ‘할머니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느낀 혼란스러운 기분부터 풀어나간다. 그다음으로 아이가 태어나기 전 할머니가 준비해야 할 것들과 가족의 관계 변화 등 21세기의 할머니 역할에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와 알짜 팁 등을 담았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입장 차이를 각각 풀어낸 부분은 읽는 내내 “맞아, 그렇지!”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든다. 무엇보다 화자가 독자를 ‘당신’이라고 칭하며 이야기하듯이 글을 써 내려가 마치 이웃집 할머니가 일러주는 육아 팁을 배우는 것처럼 쉽게 읽힌다. 카롤린 코티노 저, 1만4000원, 뮤진트리

3 할아버지의 육아일기
손자가 태어나 자라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낸 할아버지의 일기장. 강보에 싸인 손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눈을 맞춘 순간, 처음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 어린이집 갈 때 등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며 비로소 느낄 수 있었던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할아버지의 일기와 곁들여진 손자의 앙증맞은 사진이 마치 가족의 일상을 엿보는 듯 생생한 재미를 더한다. 이상인 저, 1만2000원, 생각나눔

4 엄마, 내 아이를 부탁해
조부모 육아 갈등의 해결책을 담은 책으로 “어머니의 육아 방식이 불만이에요”라고 말하는 엄마와 “손주는 예쁜데 애 엄마는 얄밉습니다”라고 말하는 할머니에게 갈등 해결의 돌파구를 제시한다. 시댁이나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는 워킹맘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어머니의 속마음과 대화법 등을 알차게 담았을 뿐 아니라 ‘양육비를 드리는 현명한 방법’ 같은 유용한 팁도 풀어냈다. 조부모 세대의 육아법을 인정할 것을 당부하고 주 양육자로서 워킹맘의 역할을 현실적으로 따끔하게 꼬집는다. 조부모 육아를 준비하는 워킹맘, 현재 조부모와 양육 갈등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임영주 저, 1만3800원, 물주는아이

5 격대교육이 오바마를 만들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세대를 건너뛰어 손주를 교육하는 ‘격대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격대교육의 필요성과 장점, 조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격대교육의 전제인 자녀 교육에 대한 팁도 함께 전수한다. ‘조부모가 생활 속에서 손주를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격대교육이 빌 게이츠, 오바마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적용되는 좋은 방식’임을 전하며, 조부모 육아의 좋은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전영철·전샛별 저, 1만5000원, 아름다운사람들

1 스마트 이유식 조리기 2 포대기4 스마트 온도 측정 용품6 로봇청소기7 반자동 유모차


PART 4

조부모 육아 돕는 스마트 육아 용품

요즘 육아용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고객층은 ‘황혼육아족’이다. 실제로 ‘서울 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비페어를 찾은 50대 이상 관람객은 2011년 4313명(3.4%), 2012년 4800명(4%), 2013년 5339명(5%), 2014년 7241명(7.2%)으로 그 수와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주요 육아용품 브랜드들도 조부모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손주 육아를 경험한 조부모들에게 써본 것 중 유용한 육아용품을 물었다.

1 스마트 이유식 조리기
내 아이가 먹는 이유식만큼은 정성껏 만들어 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 하지만 한 번 먹는 양이 워낙 적은데다 재료 손질에 손이 많이 가다 보니 이유식 조리는 젊은 엄마들에게도 쉽지 않다. 최근 조부모가 손쉽게 이유식을 만들어 먹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 눈대중으로 양을 가늠하는 데 익숙한 조부모가 쉽게 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유식 냄비 내부에 눈금을 표시한 투데코 편수 냄비, 재료만 숭덩숭덩 썰어 넣으면 조리·가열·믹서 기능까지 한 번에 해결되는 이유식마스터기 등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어려워 보여도 몇 번 써보면 의외로 활용도가 높다는 게 사용해본 선배 할마·할빠들의 이야기다.

2 포대기
요즘 신세대 엄마들 사이에서는 각종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아기띠가 인기다. 하지만 포대기로 아이를 업어 키운 조부모에게 아기띠는 사용법이 다소 생소할 수 있으니 포대기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아기띠에 비해 포대기는 등의 체온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돼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고 애착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사용해본 선배들의 조언. 등에 착 감기고 아이를 포근하게 감쌀 수 있으며 밀착감이 뛰어나 아이를 달래줄 때도 유용하다.

3 무릎 보호 매트
황혼육아를 시작한 조부모들에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고질병인 관절염. 이 때문에 요즘 육아용품 시장에는 조부모의 관절을 보호하는 무릎 보호 매트가 인기다. 아이를 목욕시키거나 기저귀를 갈 때, 장시간 무릎을 대고 앉아 있어야 할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손주병’으로 고생하는 조부모들에게 워너비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4 스마트 온도 측정 용품
온도 변화에 다소 둔감한 조부모를 위한 스마트 온도계도 주목받는 육아용품이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소재로 제작한 스푼, 적정 수유 온도를 알 수 있도록 온도 감지 센서 기능을 지닌 젖병, 전자체온계 패치를 아이 몸에 붙여두면 3초마다 체온 정보를 기록해 알려주는 스마트 체온계 등 종류도 다양하다.

5 올인원 클렌저
장시간 무릎과 허리를 굽힌 채 아이를 씻겨야 하는 목욕은 육아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 올인원 클렌저는 샴푸와 보디워시 겸용으로 아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씻길 수 있어 목욕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해준다.

6 로봇청소기
아이 키우는 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청결 유지다. 바닥, 놀이매트, 소파, 침구 등 아이의 피부와 입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깨끗해야 한다. 그러나 허리와 무릎 등 관절염에 시달리는 조부모로서 육아와 청소를 동시에 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 로봇청소기는 인공지능으로 효율적인 동선을 계산해 자동으로 청소하는 기특한 제품으로, 물걸레질, 예약 청소, 원격제어 등 제품에 따라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감지 센서로 가구에 부딪치기 전에 알아서 피해 가고, 고가의 제품은 흡입력이 뛰어나 미세먼지까지 말끔히 제거한다.

7 반자동 유모차
유모차는 육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최근에는 조부모를 타깃으로 많이 가벼운 중량과 간편한 사용법을 자랑하는 제품이 개발되는 추세다. 이지폴딩 시스템을 적용한 유모차는 접고 펴기 쉬워 조작법에 익숙지 않은 조부모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행복한 육아기획 : 황선영·전미희·김도담 기자 | 사진 : 이혜원 | 모델 : 아이오나(6세) | 스타일리스트 : 김지연 | 헤어·메이크업 : 박성미 | 의상협찬 : 세인트제임스(02-3446-7725), 갭키즈(02-69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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