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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면역력의 비밀 ‘초유’

◆ 초유 분비량이 적은데 분유로 보충해야 할까?

출산 후 3~4일 정도 분비되는 초유는 오렌지주스처럼 아주 노란 경우도 있고 좀더 연한 노란색을 띠기도 한다. 베타카로틴 성분이 초유의 색을 노랗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 이처럼 초유는 색은 다를 수 있지만 성분 차이는 거의 없으므로 자신의 초유가 덜 노랗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초유는 양이 적기 때문에 아이에게 분유를 추가로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꽤 있는데 이는 초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초유는 첫날 극소량만 나오다가 분만 후 30~40시간이 지나면 양이 꽤 늘며 4~5일차에는 600cc 정도까지 분비량이 증가한다. 첫날은 고작 10~40cc 정도만 나올 뿐인데 갓 태어난 신생아는 그만큼만 먹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또한 신장과 간의 기능이 매우 미숙해 많은 양의 젖을 소화시킬 수 없는데다 이미 체내에 수분이 많은 상태로 태어난 상태. 따라서 소량의 초유를 먹어도 전혀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니 초유 섭취량이 적다는 이유로 분유를 보충할 필요는 없다. 출산 후 일주일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모유수유를 하느냐에 따라 \'완모\' 수유의 성공 여부가 좌우되는 만큼 일부러 젖병을 물려선 안 된다.





◆ 초유를 꼭 먹여야 하는 이유는 뭘까?

초유는 아이가 \'첫 번째 맞는 예방주사\'라 불릴 만큼 질병을 예방하는 면역성분이 농축된 엑기스라 할 수 있다. 초유는 성숙유보다 색깔이 진하며 비중도 더 무겁고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반면에 탄수화물과 지방은 적기 때문에 신체 기능이 미숙한 신생아라 할지라도 소화시키기 쉽다. 함유된 단백질은 나중에 먹게 될 성숙유보다 훨씬 부드러운 상태라 아기의 위장에서 쉽게 소화되는 동시에 거의 전량이 몸에 흡수된다고 보면 된다. 또한 초유는 아기의 배변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신생아가 다양한 색깔의 태변을 보는 것은 몸에 남아 있는 불순물과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함인데, 이때 초유를 먹음으로써 배변 기능이 매우 원활해진다. 순조로운 배변은 아기가 황달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 무엇보다 초유에는 면역 물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면역 기억을 통째로 가진 면역세포를 함유하고 있다. 아이의 장을 통해 혈액과 면역 체계로 직접 들어가는 것. 한마디로 아이 면역력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이행유

초유에서 성숙유로 변화되는 과정에 나오는 젖. 보통 1~2주 사이에 분비되며 개인차는 있지만 하루 1000cc 정도 나온다. 초유에 비해 면역글로불린, 단백질, 지용성 비타민의 농도가 낮고 유당과 지방, 수용성 비타민의 농도는 높은 편이다.

성숙유

이행유의 분비 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제는 성분이 거의 일정한 성숙유가 나온다. 초유에 비해 면역글로불린은 적지만 이 시기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최소 생후 6개월까지는 엄마 젖만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

 


 

기획: 박시전 기자 | 사진: 이성우 | 소품협찬: 닥터브라운(www.drbrown.co.kr) | 도움말: 정유미(모유수유클리닉 전문의, 대한모유수유의사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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