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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도 유선염에 걸릴 수 있어요


신빙성 없는 젖 짜주기 금지!
“신생아도 유선염에 걸릴 수 있어요”

아기의 젖이 예쁘지 않다고 해도 함부로 짜주면 절대 안 된다. 잘못된 상식이 병을 자초하고, 지나친 걱정이 병을 만드는 법이다. 산욕기 여성에게 잘 생기지만 간혹 신생아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유선염도 바로 그런 부모의 실수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태어난 지 5일 된 신생아 엄마 서현진(30세) 씨는 아기의 가슴은 부어 있는 듯 봉긋한데 아기의 젖꼭지는 나와 있지 않아 조급한 마음에 손으로 아기 젖을 짜주었다가 염증이 생겨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나중에 커서 함몰유두가 되지 않으려면 아기 때 젖을 짜주어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나 예방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해주는 것이 옳다고 믿고 한 행동이 문제가 된 것. 현진 씨는 작고 연약한 갓난아기에게 엄마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준소아청소년과의원 임성준 원장은 이와 같은 경우에 대해 “정상적인 신생아라면 피부 부속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피부 위생의 문제가 대부분의 원인입니다. 젖을 짜주는 것은 불필요한 행위이며 유선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 흔하지 않지만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는 ‘유선염’
유방염이라고도 불리는 유선염은 젖꼭지에 염증이 생겨 붓고 빨개지고 통증이 있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고름이 생기거나 피가 나고, 검보랏빛 딱지가 앉기도 한다. 신생아에게는 유선염 발병률이 높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의 감염은 방치 시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임성준 원장은 “신생아는 내분비의 불균형이 있을 수 있고 모체의 영향도 받기 때문에 가슴이 커지거나 젖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그러나 염증이 있다면 커지더라도 비대칭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위가 커지고 아기가 아파하며 염증으로 인해 유두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있게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위생적인 피부 관리가 중요해>
신생아에게서 이런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부모는 당황하기 마련이다. 이때 바로 의사에게 물어보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속만 태운다. 임성준 원장은 “유선염이 의심되면 우선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루 1회 정도 목욕을 비롯한 위생적인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젖 짜주기 등은 절대 금지라는 것을 명심하세요”라고 강조한다. 대를 이어 전해오는 전통적인 신생아 관리법이 유용할 때도 있지만 때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후회할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라면 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전문의의 조언을 따라 안전하게 돌보고, 수시로 잘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위생적인 피부 관리를 위해서는 피부 표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목욕이 대표적이다. 목욕은 부모와의 친밀감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수면에도 좋다. 신생아는 체온조절 능력이 부족해서 피부의 수분이 부족하다. 그런 이유로 허물 벗겨지듯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는 등 건조하고 거친 아기 피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환경에 따라 반응하는 개인차가 심해 내 아기의 피부에 맞는 환경 조성이나 목욕 횟수, 보습제 사용 등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이 커 보이는 신생아 ‘유방 비대증’>
태어난 지 2~7일 된 남녀 신생아가 태어나기 전 엄마에게 공급받은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유방 한쪽 또는 양쪽이 커져 있는 증상을 말한다.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갈 정도로 젖꼭지를 중심으로 작은 멍울이 생기면서 유방 전체가 커 보이고, 커진 유방의 피부색이 다른 신체의 피부색과 거의 같은 것이 대부분이다. 손으로 짜면 맑은 젖이 몇 방울 정도 나올 수 있으나 절대 짜서는 안 되니 주의해야 한다. 유방을 짜는 것은 연약한 아기에게 박테리아 등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위험 행동. 생후 2~3주쯤 지나면 커진 유방이 자연스럽게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이든 청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세균 감염을 피해갈 수 없다. 신생아라면 더더욱 주변 환경은 물론 몸을 깨끗하게 유지시키고, 사람들과 접촉 시에도 기본적인 손발 씻기부터 손 소독까지 잊지 않고 챙기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속설에 휘둘리지 마세요! 근거 없는 육아 상식>

- 어렸을 때 머리카락을 밀어주는 것이 좋다?
어른들 말씀에 어렸을 때 머리카락을 밀어주면 머리숱이 많아지고 건강한 모발로 자란다는 육아 방법이 있다. 그래서 백일 전후 아기의 머리를 빡빡 깎아주는 부모가 많다. 눈썹 또한 마찬가지로 잘라줘야 길고 풍성하게 자란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머리카락을 밀어주는 것은 머리숱과 무관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가정에서 아빠의 면도기 등 비위생적인 도구로 머리를 밀어주면 자칫 상처를 내서 아기에게 통증을 느끼게 하거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머리카락 문제는 두피의 건강과 영양 섭취, 주변 환경과 밀접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해결하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 아기 콧물은 엄마가 입으로 빼주어야 한다?
어른보다 콧구멍이 작은 아기들은 코가 막히면 음식을 먹을 때나 잠잘 때, 활동이 많을 때 숨쉬기 힘들어 하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일부 엄마들은 이때 부모가 입으로 콧물을 빼주면 코가 뻥 뚫리고 아기에 대한 사랑도 표현할 수 있어 좋다고 권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코를 빼내는 것은 맞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아니다. 또 위생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침 성분이 아기의 연약한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이런 근거 없는 속설보다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가습기나 화분, 젖은 빨래 널기 등으로 집 안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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