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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집] 투수 양현종의 편안하고 따뜻한 휘게 하우스

1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대리석의 차가움보다는 따뜻함이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는 양현종 선수의 가족. 소파와 거실 테이블, 카펫은 쎄덱에서 구매, 사이드 체어는 프리츠 한센의 로체어다. 2 예술품을 진열하는 대신 아빠 현종 씨의 야구 글러브와 상패가 진열되어 있는 거실. “바쁜 아빠이기에 아이를 위해 집에 흔적을 남겨두고 싶었어요.” 가끔 떨어져 있지만 늘 함께하는 집이다.

최근 트렌드인 대면형 주방이 아닌 싱크대와 작업대가 안쪽으로 숨어 있는 구조. 남편 양현종 씨의 팀 선수들이 자주 들르기에 정라헬 씨는 오히려 살림이 노출되지 않아 더 좋다고 말한다. 본래의 주방은 어두운 색을 사용해 칙칙해 보여 색을 걷어내고 밝은 색을 칠했다. 조명은 루이스폴센 PH5, 식탁은 프리츠 한센, 의자는 세븐체어, 액자는 하일리힐즈.

1,2,3 안방, 파우더 룸, 욕실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개방형 구조. 가족이 모두 모이는 시간에는 월풀 욕조에서 지온이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넓은 침대에서 함께 살을 부비며 지낸다. 2개의 침대가 이어진 듯 넓은 크기의 침대는 주문 제작, 침구는 세사리빙에서 구매했다.

소통하는 집

KIA 타이거즈의 연승 소식이 계속되는 요즘, 양현종 선수의 가족이 이사한 광주 집을 방문했다. 양현종과 아내 정라헬, 딸 지온 가족이 사는 집에 첫발을 들인 순간이 여전히 생생하다. 햇살 가득한 집에 너무도 해맑게 웃던 19개월 지온이가 전실에 서 있던 모습, 양현종 선수 가족의 집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이렇다. 밝고 환하면서 사랑스러운 기운이 머무는 곳. “여러 스타일의 인테리어 시안을 리스트에 추가하고 정리하며 이사 준비를 했어요. 시안 정리 과정이 반복되면서 ‘가로수길 디자인’이 계속 눈에 띄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따뜻한 색을 사용하는 스타일과 아이를 배려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게 지온이의 동생이 태어나기 전 잠깐 집을 둘러볼 시간이 주어졌다. 집의 가구는 철저히 지온이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따라 배치됐다. 설레는 걸음으로 통통거리며 걷는 지온이가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지온이의 방이 자리한다. 본래 방 2개를 확장해 넓은 놀이방으로 만들고 서로 붙어 있던 문을 하나로 만들며 아이만의 공간으로 들어가듯 입구에 집 모양의 삼각 문틀을 달았다. 아이들이 크면 문을 달 수 있도록 보강 작업도 했다. 아이 방부터 거실, 주방까지 모든 공간이 하나로 이어지길 바라는 라헬 씨의 바람대로 장식이나 꾸밈이 많은 것보다는 편하게 다닐 수 있고 부모가 시선을 돌리는 어느 곳이든 아이가 보이는 편안하고 안전한 집이 되었다.

1 지온이가 새로운 공간, 자신만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기분이 들도록 문틀을 삼각형 모양의 지붕처럼 만들었다. 2 곧 태어날 동생과 지온이를 위한 놀이방.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방문을 달아줄 예정이다.

1 양현종 선수가 인형 뽑기에 취미를 붙인 건 1년 전부터다. 특별한 인형이 보이면 뽑아서 집에 있는 기계에 채워둔다. 아직은 야구 시즌이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가끔 친구들이 들를 때마다 신나게 하고 있다. 2 양현종 선수가 예전부터 모은 피규어가 선반에 정리되어 있다. 먼지 하나 없이,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게 정렬되어 있다. 책상, 의자, 테이블 스탠드는 모두 쎄덱에서 구매.

원하는 건 다 있는, 떠나고 싶지 않은 집

49평의 집인 데도 체감되는 평수는 훨씬 넓은 편이다. 주조색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파스텔톤 가구로 포인트를 주었다. 가벽과 수납장을 짜 넣어 솜씨 좋게 수납공간을 늘린 것이 49평의 집을 60평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또 있다. TV장 위로 스크린을 달아 집에서도 영화관처럼 큰 화면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양현종 선수는 훈련과 시합이 많아 집을 떠나 있는 시간이 많기에 남아 있는 가족을 위해 즐거운 집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한다. 무던한 집에서 가장 튀는 공간은 양현종 선수의 게임 방이다. 서재나 오디오 룸도 아닌 ‘인형 뽑기 방’이라니, 신선하다. 

이들 가족의 공간에서 가장 화려한 컬러가 쓰인 게임 방은 최근 남편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이라고 가로수길 디자인의 박은진 실장이 설명한다. “요즘은 남편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열망하는 편이에요. 서재는 기본이고 플레이스테이션을 진열해두고 게임을 하는 방, 골프나 간단한 운동이 가능한 방 등 자신만을 위한 방을 꼭 요구하더라고요.” 놀이 공간과 집의 경계를 허문 덕분에 늘 여행하고 놀러온 듯한 집, 한 번 들어서면 떠나고 싶지 않은 멀티 플렉스 같은 공간이 되었다.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필요했어요. 월풀 욕조도, 영화 스크린도, 인형 뽑기 기계도 식구들이 함께 어울리기 위한 아이디어들이에요. 그래서 저와 아내가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집으로 가져왔죠.” 부부는 집을 가족이 더 친밀해지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기획 : 이지영 기자 | 사진 : 김덕창 | 디자인과 시공 : 가로수길 디자인(blog.naver.com/garosugil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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